Sunday, February 23, 2025

“정전 70년,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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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한국 ‘북한억류선교사 송환 프로젝트’

해외워크숍ㆍ정부 미팅 등 민간공공외교

북한억류선교사 송환을 위한 연합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한 연합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모두 3명이다. 주최측은 이들이 풀려나는 과정에서 민족 화해와 북한 복음화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했다.

평화한국(상임대표:허문영)이 7월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정전70년, 북한억류선교사 송환을 위한 연합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연합프로젝트를 소개한 허문영 상임대표는 “정전협정 70년을 돌아보며 민족 분단과 국민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한 기도와 실질적 노력을 통해 남북이 복음통일을 이뤄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억류선교사 송환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정전협정 70년을 맞은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돌아보며, 예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는 것.

연합프로젝트는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앞두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학술회의(21일) △DMZ국제평화연합예배 △정전70년 평화콘서트(이상 25일)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모든 행사는 평화한국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정전협정일 이후인 8월부터 11월까지는 북한억류선교사 송환을 위한 사진전과 해외워크숍, 정부 미팅 등 본격적인 민간 공공외교가 예정돼있다. 먼저 중국에서 중국삼자교회 북경주석 미팅 및 북한억류자 송환을 위한 한중기독교 협력을 모색한다. 이후 핀란드와 독일 등 유럽으로 건너가 북한 내지 NGO 활동가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송환을 협의하고, 북측 소통 창구 마련에 힘쓴다. 이밖에 일본과 미국의 복음주의동맹에 억류자 현황을 전달하는 한편, 미 국무부 담당자와의 미팅을 통해서도 노력을 기울인다.

허 상임대표는 “그동안 북한억류자 송환을 위한 정부와 교계의 노력이 아쉬웠다”면서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이들을 풀어냄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는 “억류돼있는 선교사들은 남북한을 십자가로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북한 복음화와 민족 화해의 물꼬를 트는 놀라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북한에는 2013년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와 이듬해 붙잡힌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한국 국적 선교사 3명 외에도 탈북민 출신 선교사 3명과 조선족 출신 중국 국적 선교사 등 모두 7명의 선교사들이 억류돼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평화한국은 다만 “탈북민 선교사와 조선족 선교사의 경우, 남북 관계 및 외교적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이번 연합프로젝트의 석방 희망 대상은 한국 국적 선교사 3명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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