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춘 수석부회장…“아름다운 전통 잘 계승하겠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은혜를 사모하는 장로, 세움을 입은 공동체,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연합회가 되겠습니다.”
총회 산하 장로들의 공동체인 전국장로회연합회가 11월 24일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에서 제52회 총회를 열고 정채혁 장로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채혁 장로는 “아름다운 전통을 잘 계승하겠다. 머슴으로 열심히 잘 섬기겠다. 전국장로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중 장로 인도로 드린 예배는 명예회장 박요한 장로 기도, 홍승철 장로 성경봉독,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및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권 목사는 “일꾼이 세워지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전국장로회 회장이라는 자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함께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이자 은총”이라고 말했다.
권순웅 목사는 교회와 다음세대가 절망의 위기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로 총회 산하 교인이 300만명에서 230만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이후에 60~70%만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일학교도 다 무너졌다. 교회 중 40%가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한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출산율이 0.7%에 불구하다. 북한의 핵보다 인구단절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교회와 다음세대가 위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샬롬부흥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전국장로회가 부흥의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전국 장로들이 섬기는 교회마다 성령의 불꽃이 임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켜 주실 것입니다.”
새로운 회기를 맞은 전국장로회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 교회가 참석했다. 부총회장 임영식 장로를 비롯해 최명환 권영식 윤근창 하태초 태준호 강대호 양호영 이해중 이병우 장로, 고영기 김동권 서기행 홍정이 소강석 김진웅 박재신 최효식 김진하 목사, 김재규 집사가 전국장로회의 미래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새에덴교회 김문기 장로와 왕십리교회 장로합창단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총회 산하 3만5000여 명의 공동체다. 1971년 9월 24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제1회 총회를 개최하고 곽창후 장로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전국장로회는 교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왔다. 또한 지역 교회와 전국 복음화, 세계선교에 공헌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오광춘 장로(영광대교회)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오 장로는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증경회장의 격려에 감사하고, 기도해주신 영광대교회 김용대 담임목사, 동역한 선후배 장로들에게 감사드린다. 52회기 정채혁 회장을 잘 받들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봉중 장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장로회가 되자는 주제로 1년을 충실하게 달려왔다.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와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명예회장:김봉중 회장:정채혁 수석부회장:오광춘 부회장:이병우 현상오 양호영 이종일 임봉업 이희근 안상일 박찬석 차진기 이해중 총무:하정민 서기:박주일 회록서기:김형곤 회계:김흥선(이상 장로).
[인터뷰 전국장로회 회장 정채혁 장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군사 될 것”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전국장로회의 발전과 3만5000여 명의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제52회기 회장으로 선임된 정채혁 장로(왕십리교회·수도노회)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자’를 표어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표어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자는 뜻이 담겼다.
“영성으로 새롭게 되어 전신갑주를 입는 전국장로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얼어붙은 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불씨가 되겠습니다.”
정채혁 장로는 전국장로회의 미래 50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다.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기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재앙의 시대에 오직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교회와 다음세대를 부흥의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총회 샬롬부흥에 앞장서고 ▲회원 간의 화목에 중점 ▲임원 및 중앙위원 해외세미나 개최 ▲각 지역장로회와 연합 ▲장로의 권익과 권리를 회복 ▲신문고 설치 등을 중점사업으로 제시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