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동행 전국 장로 기도회, 27일 사랑의교회서 열려
“긍휼의 주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장로가 되겠습니다.”
총회 산하 전국 교회 장로들이 회개의 눈물을 쏟아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김봉중 장로)는 1월 27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 및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전국 장로 기도회는 성령의 새 바람을 갈망하고, 회복을 넘어 부흥의 시작을 알린 영적 각성 집회였다. 전국 교회를 대표해 모인 730여 명의 장로들은 두 손을 들고 자신들의 죄악을 자복했다. 진정한 부흥은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사모할 때 도래한다는 것을 각성했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기도운동은 코로나19로 교회가 힘을 잃고 무너지는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다시 한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울면 거룩한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 기도회가 부흥과 역사의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장로 기도회는 말씀과 기도로 채워졌다. 설교를 전한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대 위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께서는 목자의 심정으로 기도하는 장로들을 찾고 계신다”면서 “하나님은 장로 기도회를 기점으로 회복을 넘어 재부흥을 주실 것이다. 오늘 기도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도회는 통곡과 결단의 시간이었다. 기도회를 인도한 박성규 목사(부전교회)는 “우리 안의 우상을 제거하자. 성령의 불로 태우고, 말씀으로 다시 세우자”면서 회개와 부흥을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갈망했다.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가 신앙에 모범을 보이지 못했음을 통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룩해지길 소망했다. 이어 노회와 개 교회가 성령의 불길로 타오르길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현상오 장로) △총회와 총신대를 위해(조길연 장로) △전국장로회와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장로들을 위해(이민호 장로) △한국교회 예배회복을 위해(오광춘 장로) △대선을 통해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길 위해(임종환 장로) 뜨겁게 간구했다.
한편 회장 김봉중 장로 인도로 드린 은혜로운 동행 전국 장로 기도회는 회록서기 이해중 장로 표어제창, 수석부회장 정채혁 장로 기도, 서기 홍승철 장로 성경봉독, 오정현 목사 설교, 박성규 목사 기도회 인도, 회계 조현우 장로 헌금기도, 새에덴교회 김문기 장로 특송,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부총회장 노병선 장로,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가 전국 장로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특별한 순서도 진행됐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주력하고 있는 농어촌 미래자립교회 개보수 사역이 보고됐다. 총무 경경환 장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사역을 감당하던 여수 영터교회 예배당이 노후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국장로회와 사랑의교회, 새누리교회가 연합해 예배당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면서 “전국장로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사랑의교회가 안동북문교회 개보수와 전국장로회 국내선교를 위한 특별헌금을 전달했다.
김봉중 장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도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전국장로회가 기도부흥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면서 “은혜로운 동행 전국 장로 기도회를 통해 이 땅의 모든 교회들마다 통회자복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길 소망한다. 전국장로회가 더 선한 일을 사모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