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3, 2026

[임인철 목사 칼럼] “평화를 위한 준비, 세례 요한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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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우리는 대림절(Advent)의 두 번째 주간에 들어섰습니다. 첫 번째 주일이 “희망(Hope)”의 불을 밝혔다면, 두 번째 주일은 보통 “평화(Peace)”의 촛불을 켭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휴전이나 안정이 아닙니다. 이 평화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 곧 회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근원적인 ‘샬롬(Shalom)’입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일의 중심인물은 바로 광야에서 외쳤던 세례 요한입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 하나였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3:2). 그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오실 왕의 길을 닦는 선구자였습니다.

‘평화의 왕’을 맞이하기 위해 길을 닦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단순히 외부적인 환경을 정돈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의 굴곡진 곳을 곧게 펴고, 교만의 높은 산을 낮추며, 좌절의 깊은 골짜기를 메우는 내면의 영적인 공사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더럽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머무실 수 없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우리가 회개라는 땀과 눈물을 흘려 마음의 성전을 깨끗하게 할 때 비로소 그곳에 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옵니다.

세례 요한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그는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철저히 세상의 화려함과 권력으로부터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빛이 아니요,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요한복음 1:8)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날 사역의 현장에서, 우리는 종종 ‘빛’이 되려 하거나 ‘길’ 자체가 되려 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정을 의식하며, 세상적인 성공의 기준에 사역의 무게중심을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외침은 우리에게 본질로 돌아가라고 요구합니다. 성도된 우리의 영적인 옷은 무엇입니까? 광야의 복장, 곧 오직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겸손한 증인의 자리에 서 계십니까? 우리가 주님의 길을 닦는 ‘소리’가 될 때, 우리는 세상의 헛된 평안 대신 하늘의 참된 평화(Shalom)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죄를 후회하는 감정을 넘어섭니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아 평화를 회복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돌이킬 때, 그 회개는 용서의 통로가 되며, 이 용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참된 화해를 경험합니다. 이 화해로부터 비로소 세상과의 화해와 이웃과의 평화가 흘러나옵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간, 우리에게 허락된 과제는 명확합니다. 내면을 점검합시다. 우리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교만의 언덕, 불평의 골짜기는 무엇입니까? 본질을 회복합시다. 나는 빛이 아닌 ‘소리’임을 기억하고, 주님을 높이는 사역에만 집중하고 있습니까? 용서를 실천합시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평화를 이웃에게 나누고, 화해를 청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주님께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이 거룩한 계절, 세례 요한의 외침을 따라 회개함으로 평화의 왕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는 성도들의 복된 한 주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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