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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1, 2025

[임인철 목사 칼럼] “약점을 강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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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어느 파티에서 한 귀부인이 유명한 사상가인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습니다. 존 러스킨이 귀부인에게 말했습니다. 부인,그 손수건을 며칠만 제게 빌려주십시오, 미술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손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어 부인에게 되돌려 주었습니다. 오히려 그 이전의 손수건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러스킨은 손수건을 받아들고 감격해 하는 부인에게 말했다. 잉크 자국이 오히려 멋진 그림을 그려 넣는 동기가 됐습니다.이전의 손수건보다 훨씬 아름답지요?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허물 많은 사람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약점은 연약함을 의미합니다. 약점은 부족한 점을 의미합니다. 약점은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수치스러운 면을 의미합니다. 약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았을 때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약점인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약점이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점이 좋은 만남의 기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약점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약점은 우리 존재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약점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약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약점을 선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약점을 선용하는 지혜란 약점을 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약점을 보는 관점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안목으로 약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약점을 보는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약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약점을 성공의 재료로 삼고, 축복의 기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약점도 관점을 바꾸면 새롭게 태어납니다. 삭게오의 약점은 키가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약점 때문에 뽕나무에 올라갔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키가 작은 그의 약점이 복이 된 것입니다. 그의 약점 속에 보화가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약점이 문제가 아니라 약점을 선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앨버트 허바드는 “실패자는 큰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아니라 약점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약합니다. 약점투성인지도 모릅니다. 실수도 많고 잘못된 판단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만 한다면 능력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드로만 하여도 성미가 불같고 나서는 성품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그 곁을 떠난 것 뿐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고도 자신의 생업을 찾아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의 약점을 복음을 전할 때 핵심적 내용으로 사용하게끔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계발하지 못할 뿐입니다. 약점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인생의 손수건에 의미를 그려 넣으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새롭고 아름다움으로 탈바꿈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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