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9, 2025

[임인철 목사 칼럼] “물이 들어올 때 배 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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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은혜는 히브리어로는 헨 이라고 합니다. 뜻은 자비함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것, 호위해 주시고, 생명을 주셔서 살아가게 하신 것이 모두 은혜입니다.
가장 큰 은혜는 구원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자녀의 신분으로 살게 될 것도 은혜입니다. 이 땅에서도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이 은혜입니다.

인생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은혜 없이 살아가는 삶은 생수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된, 터진 웅덩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합니다. 찰스 스펄전이 주일 날 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차를 타고 템즈 강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템즈 강의 작은 물고기가 아닐까? 내가 이 물을 다 마셔버려서 템즈 강이 다 말라 버리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그 작은 물고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마음껏 들여 마셔라, 작은 물고기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애굽이 통치하던 시대의 작은 생쥐가 아닐까? 내가 풍년이 들었을 때, 그 곡식을 이 새앙쥐가 조금씩 먹는데 이거 내가 다 먹어서 이 곡간이 텅텅 비면 어떡하지?’ 그때 요셉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껏 먹어라. 이 작은 새앙쥐야.” 문득 ‘내가 등산하는 한 사람의 등산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의 공기가 너무 좋은데, 내가 호흡하다가 다 마셔 버려서 공기가 고갈되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하늘을 열어 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껏 다 들여 마셔라, 작은 사람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우리 인생이 피곤하지만 하나님이 그때마다 우리의 하늘을 열어 주신다면 일평생 능력 있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늘 풍성합니다.

큰 은혜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받은 은혜를 잘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적게 주셔서 문제가 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은혜가 부족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받은 은혜를 지키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을 때는, 마음에 기쁨이 가득차고, 모든 죄악에서 이긴 것 같고, 어떤 시험도 이길 것 같고,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상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은혜의 생활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가 많습니다. 이 크신 은혜를 하나님께는 감사와 찬양으로 성도에게는 봉사와 섬김으로 은혜의 배가 운동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입니다. 그리고 받은 은혜를 잘 지켜 주신 삶을 잘 살아내는 복된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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