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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체는 신비 그 자체입니다. 많은 신체기관들이 있지만 가장 특별한 신체부위는 눈입니다. 부분 부분을 나누어 생각해 보면 더욱 신기하기만 합니다. 먼저, 눈썹은 빗물이 눈으로 직접 흐르지 않고 옆으로 흐르도록 해줍니다. 만약 눈썹을 면도하게 된다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기가 쉽게 될 것입니다. 속눈썹 또한 티끌이나 먼지가 속눈썹에 걸려 들어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눈꺼풀은 동공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눈의 모양새를 만들어 줍니다. 눈물샘은 먼지로 인해 더럽혀진 눈동자를 세척해 줍니다. 배수구는 그 세척한 물을 코로 흘려보내는 하수구인데, 코가 마르지 않고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 하수구가 막히면 눈이 항상 짓물러 있고, 눈물이 항상 고여 있게 됩니다. 거기에 눈곱은 눈의 배설물입니다. 눈곱이 많이 끼면 몸이 피곤하다는 증거입니다.
더욱 신비한 것은 눈을 통하여 영적인 측면에서도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눈동자같이 지키신다는 것은 이처럼 완벽하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우리를 취급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을 보신다고 하십니다. 진정한 회복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시내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눈물을 귀하게 보십니다. 부모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고자 하는 아이들의 눈물은 부모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자녀 된 우리의 눈물을 보십니다. 시대마다 하나님 앞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깨어진 심령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눈물을 보시고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가요? 바로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입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워 말라”고 말씀해 주실 때까지입니다.
눈물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양파를 썰 때 나오는 생리작용적인 눈물과 달리 감정이 작용해서 흘리는 눈물 속에는 체내에 있던 독소들이 다량으로 검출된다고 합니다. 즉,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접할 때 흘리는 눈물은 심신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독소들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셈입니다. 눈물은 몸과 마음을 치유합니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눈물을 흘리고 애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과거를 과거로 떠나보내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가다듬을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죄 된 것을 내어버리고 믿음으로 풍성한 은혜를 누리기를 원한다면 눈가에 눈물이 늘 고여 있는 고귀한 인생이 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