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30, 2025

[임인철 목사 칼럼] “거룩한 행진을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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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중앙교회 임인철 담임목사.

성경에서 종려나무(The Palm)는 의, 아름다움, 승리 등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고난 주간의 첫날이 종려 주일로 불리는 것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 메시야로 개선하는 왕처럼 오시는 예수를 환영하는 뜻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 데서 유래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이 주일을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것도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할 때 그의 입성을 환영하는 무리가 ‘호산나’라고 외친 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종려 주일은 그 옛날 서로마 교회에서는 이날 그리스도의 수난사(受難史)를 낭독했기 때문에 ‘고난의 주일’ (Dominica Passionis)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종려 주일은 이외에도 ‘꽃의 날’ 이란 뜻에서 Floridum, Dominica Florum 등으로 불렸으며, 부활절날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세례 지원자들과 관련하여 ‘세례 지원자 주일'(Dominica Competentium)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지금 당장은 당신께 환호하는 무리들이 곧 당신을 못 박으라고 돌변할 자들임을 아시면서도, 즉 며칠 후 당신은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것을 아시면서도 다만 그들 죄인의 죄 값을 대신 치루시고 구원을 주시려는 뜨거운 사랑으로 백성들의 환호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주님의 심정을 다시금 헤아려 보게 됩니다. 바로 나를 위하여 주님께서 겪으신 고난과 핍박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를 깊이 있게 묵상하게 됩니다.

하늘 보좌와 권세를 포기하시고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시면서도 초라한 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구속주요 메시야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섬기시는 예수님의 겸손과 온유를 묵상하는 한 주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일을 시작으로 우리 주 예수님의 왕 되심을 찬양하고 높이는 거룩한 성도요, 우리 가정과 교회가 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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