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인도, 힌두트바…“기독교 탄압 급진 이데올로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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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국가로 바꾸려는 포퓰리스트
개종 금지법으로 기독교인 탄압 급증

인도에서는 급진적 힌두교 이데올로기인 ‘힌두트바’(Hindutva)로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핍박이 극심해지고 있다. 그중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가장 심하다.

인도에서는 급진적 힌두교 이데올로기인 ‘힌두트바’(Hindutva)로 인해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들이 핍박을 받고 있다. 그중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가장 심하다.

작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Damodardas Modi) 총리는 모스크 유적지에 힌두교 사원을 세워 놀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인도를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힌두교 국가로 바꾸려는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에게는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설상가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많은 인도인들은 힌두교를 제외한 다른 모든 종교는 없애야 한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몇몇 주에서는 이미 비힌두교인을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기까지 했다.

카르나타카주의 경우, 지난해 9월 인도에서 10번째로 ‘개종 금지법’을 통과시킨 주가 됐다. 이 법은 기독교로 강제 개종시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3년에서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인도인들은 인도가 오직 힌두교도들의 것이며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포함한 다른 모든 종교는 인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 인도 인구의 80% 정도는 힌두교도들이다. 무슬림은 14%, 기독교인은 2.3% 정도로 2,600만 명 정도인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중앙 정부의 암묵적 승인 하에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종교 박해를 부추기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작년 8월에는 300여 개의 교회가 힌두교도 폭도들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모디 총리와 정부가 극단주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힌두교 급진파에 속하는 준군사조직인 라쉬트리야 스와얌세박 상((Rashtriya Swayamsevak Sangh, RSS-국민의용단) 일원이었던 스티브(가명)는 이 단체로부터 기독교인을 표적삼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에 따르면, RSS의 이러한 지시는 많은 힌두교도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RSS의 초기 설립자 중 한 명은 기독교인은 반국가적이고 적대적이기 때문에 인도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RSS 회원이 되면 힌두교 종교 교육과 호신술 수업 및 훈련을 받게 된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위원인 데이비드 커리( David Curry) 박사는 인도는 중국 이외의 국가 중 종교의 자유를 가장 제한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USCIRF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은 모디 총리 정부 통치 하에서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격은 집권 여당과 연계된 RSS 및 기타 힌두교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실제로 모디 총리는 RSS 출신이다.

지금까지 인도의 28개 주 중 12개 주, 대부분 모디의 BJP 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주에서 개종을 규제하는 법이 통과됐다.

그에따라 이들 주에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폭도들의 폭력도 급증하고 있다.

1978년부터 인도에서 주로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단체의 대표인 돈 쉔크(Don Shenk)는 CBN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은 마을 우물 출입이 금지되고 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하며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쫓겨나거나 배척당하는 것부터 실제로 구타당하고 살해당하고 재산이 파괴되는 것까지 견뎌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믿음에 굳건히 서 있는 것을 보면 놀라운 따름이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인도 헌법은 기독교인에게 설교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쉐크는 기독교인들이 흔들림없이 믿음에 굳게 서고 박해자들의 굳은 마음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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