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3, 2025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윤석열 대통령 참석해 사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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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참석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추모예배에 참석해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11시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부인 김건의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마음이 무겁고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달라”며 “저와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예배 참석에 앞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찾아 분향하고 묵념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함께 조문했다. 국가 애도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엿새째 조문을 한 것이다.

▲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서 김삼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날 추모예배는 한국교회봉사단 주관이 되어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준비위원회’ 이름으로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의 인도로 장종현 목사(한교총 공동대표, 예장백석 총회장)의 대표기도, 이배용 권사(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교회협 전 회장)가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위로가 아픔 속에 있는 모든 가족의 아픔을 치유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 “가족의 눈물을 닦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종교계는 어려울 때 화해의 중재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의 인도로 진행되는 2부 순서는 고명진 목사(한교총 공동회장, 기침 직전 총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2부 순서를 인도하는 오정현 목사

이어 한기채 목사(한교총 전 상임회장)가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을 위하여’, 김찬호 목사(기감, 중부연회)가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위하여’,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준비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도하며, 사랑하는 살붙이를 잃고 절망 중에 있는 유가족의 아픔에 함께하여, 위로하는 온 국민과 세계 시민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애도하며 추모하는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며, 생명과 안전을 견고히 하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이 고통당하는 이들과 손잡고 같이 가겠다.”며 “참담한 슬픔을 우리의 가슴에 담고,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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