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기록의 “새로운 증거 발견”

열왕기하와 역대기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 므깃도 전투에 대한 성경 기록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므깃도 전투는 경건한 왕으로 유명하고 신약 성경에도 예수님의 조상으로 기록되어 있는 요시야 왕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는 전투다.

요시야는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 주님을 경배하는 방향으로 돌이키게 하고 유월절을 지키도록 백성들을 독려한 왕으로도 유명하다.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기원전 609년 전투 당시 이집트가 실제로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도자기 조각들을 발견하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와 텔아비브대학교의 고고학자이자 이번 새로운 증거 발견 연구의 주 저자인 핀켈스타인 박사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도자기뿐만 아니라 그리스 도자기 유적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당시 이집트가 그리스 용병을 고용하는 관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므깃도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지역 중 하나다. 므깃도 정상에서는 가장 비옥한 평야지대이며 곡창지대인 이스르엘 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따라서 평지보다 약 150피트 언덕에 위치한 므깃도는 고대로부터 이스르엘 평야를 지키는 요새도시로 간주된다. 또한 므깃도는 이스르엘 평야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애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남쪽으로는 사마리아와 세겜을 지나 예루살렘에 이른다. 북서 쪽으로는 두로와 시돈으로 연결되고 북동쪽으로는 갈릴리를 거쳐 다메섹으로 연결되며, 동쪽으로는 벳산을 거쳐 암몬으로 연결된다. 전시에는 북쪽의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등이 남쪽에 있는 애굽을 칠 때 반드시 통과해야만 곳이다. 애굽 또한 북쪽에 위치한 나라들을 공격할 때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곳이 바로 므깃도다. 그만큼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 므깃도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