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예수님에 대한 희망 붙잡아
이란, 기독교인 박해 더욱 심각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 양 국가의 기독교인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해마다 오픈도어가 발표하는 세계 감시국 리스트에서 9위를 차지한 이란은, 기독교인들에 대해 국가에 위협되는 존재라며 박해가 심하다.
실제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시온주의 기독교 단체와 연계하여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세계에서 교회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최근 일명 12일 전쟁으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이란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 간첩으로 의심받으며 더욱 심한 박해 위협에 노출돼 있다. 만약 기독교인인 것이 발각되면 그 결과는 더욱 심각해진다.
테헤란에 머물렀던 한 기독교인에 따르면, 정부가 전화 통화를 도청하고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이를 뉴스 매체에 공유하다 적발된 사람은 즉시 체포된다고 한다. 실제로 한 남성은 이스라엘을 위한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독연대에 따르면, 수년 전 박해를 피해 이란을 탈출한 한 목사는 “사람들은 집과 재산을 버리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대도시를 떠나고 있다”며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이 종식되어 그곳의 기독교인들이 보호될 수 있도록 세계 기독교인들이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독교 방송 플랫폼 이란 얼라이브 미니스트리의 대표이자 설립자인 호르모즈 샤리아트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기독교인 중 상당수가 초신자라면서 그들이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용기를 잃지 않도록 사랑으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이 두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유일한 현실 극복방법은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