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4개월째…. 영토 20% 러시아군에 점령당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4개월째 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4개월이 되는 동안 국토의 5분의 1인 20%가 러시아에 점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전시상황 속에서도 구호와 선교를 계속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순교자의 소리 한국 대표 현숙 폴리는 알렉산드르 투르구노프(Alexander Turgunov) 목사와 그가 섬기는 ‘변화산교회'(Church of the Transfiguration) 12명의 성도들이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현지에 남아 지하실과 방공호에 숨어 지내는 세베로도네츠크 주민들에게 음식과 기저귀, 의복과 약품 및 신약성경을 공급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투르구노프 목사나 ‘변화산교회’ 같은 현지 목회자들과 교회를 긴급 지원하고 있는데 이 성도들은 극도로 위험한 지역에서도 목숨을 걸고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투르구노프 목사는 순교자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주님께서 계속 인도하며 보살펴 주시지만, 우리도 주님께 충성하고 싶고, 어떤 상황에 놓이든지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 영상 연설을 통해 “국토의 약 5분의 1이 러시아에 점령됐다”며 러시아 침공에 따른 피해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그는 “점령당한 면적은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을 합친 것보다 큰 면적”이라며 “침공 이후 군인과 민간인 등 우크라이나인 1만 4000명이 숨졌고, 약 1200만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이중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5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떠났다”고 강조했다.
고 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