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교회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와 성금 모금 활동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미 전역의 교회들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미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위치한 한 우크라이나 교회는 전쟁의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약 14만5천달러(1억8천만원)를 모았다고 했다.
니콜라스빌의 ‘우크라이나 오순절교회’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강제 피난길에 오른 1천만 명 이상의 난민들을 위한 빵 판매 행사를 가졌는데 교회측은 “13세에서 90세에 이르는 모든 성도들이 쿠키를 굽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니콜라스빌 교회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내 교회를 통해 분배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텍사스에 소재한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 9개 지부를 가진 게이트웨이교회는 동유럽 사역 파트너와 협력해 4백여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 이주를 도왔다고 했다.
게이트웨이교회 대변인 로렌스 스위스굿은 최근 CP에 수백 명의 난민을 더 이주시키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며 “전쟁 발발 이전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여러 교회와의 관계 덕분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수천 명을 돕기 위해 총 1백만(약 12억) 달러 이상이 보내졌다. 중요한 구호와 재배치 노력을 위해 계속해서 기금을 모금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트웨이 교회는 재정 지원을 위해 교회 봉사 예산에서 약 50만불(약 6억원)을 할당했고 교인들이 52만6천불을 최근 헌금했다.
한편 이달 초 미네소타에 있는 4개 교회는 자선 행사를 위해 함께 모여 10만 개의 식사를 포장해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고 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