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가장 많은 연구 대상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하나님’
성경연구 플렛폼 ‘로고스’ 발표

전 세계 신자들이 성경을 어떻게 접하고 있는지 추적한 수백만 건의 성경 연구 세션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이 연구된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신약성경 디모데후서에 나오는 구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경 연구 플랫폼인 로고스(Logos)가 12월 22일 올해까지 7,600만 건의 성경 연구 세션을 집계한 보고서인 ‘로고스 크로니클드(Logos Chronicled)’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브라질, 독일, 멕시코, 한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164개국 35개 지역의 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성경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로고스 사장 크리스 미구라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보도자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가 항상 믿어왔던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사람들은 피상적인 성경 읽기 이상의 것을 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들은 성경 원어, 수세기에 걸친 신학적 통찰, 그리고 성경 전체에 걸쳐 주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성경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원한다”며 “바로 그것이 로고스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찾아본 성경 구절은 디모데후서 3장 16절(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로, 이는 로고스 플랫폼 사용자 대부분이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으며 인간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믿음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연구된 성경 책으로는 마태복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요한복음과 누가복음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또한 보고서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그리스어 단어가 “로고스(말씀, 이성, 메시지 등을 의미)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장 선호하는 성경 번역본 중에서는 그리스어 신약성경의 표준이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비평판인 네슬레-알란트 28판(Nestle-Aland 28: Novum Testamentum Graece)이 열람 횟수 기준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는 로고스 플랫폼 사용자 대부분이 성경 원어 연구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결론냈다.
스페인어 성경 번역본인 레이나 발레라 개정판(Reina Valera Revisada, 1960년판)은 가장 많이 열람된 성경 번역본 목록에서 7위를 차지했는데, 로고스는 이를 스페인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어 순위에서 하나님이 가장 많이 검색되고 그 뒤를 예수와 성령인 것으로 보아 사용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어로 하나님을 뜻하는 ‘Dios’는 검색어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교회현황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성경 읽기 습관을 조사한 결과, 성경을 읽는 미국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바나그룹과 글루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12,116건의 온라인 설문조사 데이터에 기반한다.
그 결과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50% 정도가 매주 성경을 읽는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이상 조사해온 기독교인들의 성경 읽기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성경을 더 자주 읽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성경을 더 자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Z세대 남성의 주간 성경 읽기 비율은 54%, 밀레니얼 세대 남성은 57%인 것에 비해 Z세대 여성은 46%, 밀레니얼 세대 여성은 43%에 그쳤다.
꾸준히 성경을 읽는다고 답한 미국인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대로 성경이 100% 정확하다고 믿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미국인 중 성경이 100% 정확하다고 믿는 사람은 36%에 불과했으며,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 중에서도 성경의 정확성을 확고하게 믿는 사람은 44%에 그쳤다.
이영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