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온라인 예배’ 빼고 〈새표준예식서〉 발간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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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실행위…교육부 ‘온라인 예배’ 삭제해 보고

긴급구호 결산ㆍ제주수양관 건립 추진 보고도

총회실행위원들이 30년 만에 개정되는 <새표준예식서> 발간을 허락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샬롬부흥을 위한 TFT 결산과 제주수양관 건립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107회기 제2차 총회실행위원회가 4월 17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실행위원들은 교육부의 ‘새표준예식서 발간 보고’를 받고, 출판부가 제작 출판하도록 가결했다. ‘온라인 예배’ 관련 내용의 포함으로 마지막까지 갑론을박을 벌였던 <새표준예식서>는 결국 해당 부분을 삭제 후 발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경과를 전한 교육부장 노경수 목사는 “제105회 총회에서 발간을 허락받은 <새표준예식서>가 집필과 편집을 마치고 증경총회장과 총회임원, 교육부임원, 교수, 목회자 등의 감수를 거쳐 나왔다”며 “내용 중 ‘비상상황에서의 예배’를 두고 막판 난상토론이 있었으나, 총회임원회에서 삭제를 지시함에 따라 관련 부분을 최종 제외해 편집을 마쳤다”고 보고했다.

총회실행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집필위원장 윤영민 목사는 “현재 총회가 사용 중인 표준예식서(개정판)는 1992년 제77회 총회에서 결의하고, 이듬해 발행된 것”이라며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여전히 30년 지난 책으로 현장에서 대응하는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집필진들이 총회 헌법과 총회 결의사항, 예배 모범 등을 살피며 시대에 맞는 예식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개혁신학적 성경적 신학적 목회실천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예식서”라고 소개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이미 제105회 총회 당시 교육부가 재편집해 출판부가 제작 출판하도록 가결한 만큼 인쇄에 앞서 실행위원들에게 사전에 보고하려는 의도임을 설명했고, 실행위원들은 출판을 허락했다.

이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헌금 모금 및 구호활동 보고’도 그대로 받았다. 보고자로 나선 총회세계선교회(이하 GMS) 총무 서정수 목사는 “전국 교회 긴급구호헌금으로 16억7394만1990원이 모금돼 전액 구호비로 썼다”며 한교총과 한교총, GMS 등 대외구호지원금과 튀르키예 현지 난민 치유 및 다음세대 양육센터 설립 비용, 현지 방문 및 선교사 위로금 등에 사용하고, 기타 행정비 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은 추후 지진 난민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GMS로 보냈음을 보고했다. 서 목사는 지금까지 총회 내 긴급구호 매뉴얼이 없었는데 이번에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긴급구호 매뉴얼을 작성하고 투명하게 현장에 적용했음을 알렸다.

실행위원 이형만 목사는 “과거 총회 구호헌금 모금 및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대외지원금에 대해서는 목적에 따라 지출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권순웅 총회장은 “외부 기관에 대해서는 지원금 집행 내역을 보고 받고, GMS에도 모든 내역을 정확하게 정리해 보고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제주수양관건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제주선교센터 건립 추진 현황’을 보고한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총회의 숙원사업인 제주 선교센터를 잘 건립해 선교 훈련과 쉼터로서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발전적인 총회가 되리라 믿는다”며 실행위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밖에 특별안건으로 제106회 총회 결의로 총회 세례교인헌금의 5%를 매년 총회교역자연기금에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이번 회기 해당액인 2억6000만원 중 6000만원을 108회기로 유예해달라는 총회임원회의 상정안도 통과됐다. 총회회계 지동빈 장로는 “올해 예산에 책정된 총회 세례교인헌금은 52억이지만, 현재까지 입금된 것은 13억뿐”이라며 전국 교회에 당부를 전했다.

한편 실행위원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 사회, 부총회장 임영식 장로 기도,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성경봉독,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광고,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축도로 진행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설교에서 “하나님 나라는 끊임없이 확장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우리 총회가 가진 큰 잠재력으로 복음의 영향력을 끼쳐나갈 줄 믿는다. 겨자씨같이 커지고 누룩같이 번져나가자”고 권면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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