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17, 2025

오픈도어즈 WWL 2024…“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3억 6천 5백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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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년 연속 박해국 1위에 올라
AI 발달로 디지털 박해 급속히 증가

오픈도어즈 홈페이지.

기독교 비영리단체 오픈 도어즈(Open Doors)에 따르면, 3억 6천 5백만명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3억 6천만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희생된 기독교인은 전세계에서  4998명으로 보고됐다. 교회, 기독교 학교, 그리고 병원에 대한 공격은 2,110건(2023년 월드와치리스트)에서 14,766건(2024년 월드와치리스트)으로 7배 증가했다. 기독교인들이 구타를 당하거나 위협을 당한 사건은 29,411건(2023년 월드와치리스트)에서 42,849건으로 증가했다. 주거지에 대한 공격은 (4,547에서 21,431건으로) 2023년 월드와치리스트 수치에서 371% 증가했다. 주거지에서 내쫓기거나 피신한 기독교인들은 124,310명에서 278,71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수) 발표한 오픈도어즈 월드와치리스트(WORLD WATCH LIST-이하 WWL)2024; 세계기독교박해 감시목록)를 통해 드러났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3년 연속 1위이자, 1993년 첫 명단 발표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를 기록했다. 소말리아, 리비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픈도어즈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처형과 노동 수용소 수감 등 끔찍한 보복을 당하고 있지만, 북한에 30만에서 5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WWL 15위에 오른 중국은 탈북자 강제 북송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에 ‘공모’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강제 북송된 사람들 중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핍박이 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WWL에서는 중앙 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기독교인에 대한 위험이 더욱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통제가 강화되거나 내전 중인 국가의 박해 지수가 두드러졌다.

부르키나파소(20위), 말리(14위), 차드(49위)에서는 박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처음으로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나이지리아(7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

보고에 의하면, 일부 국가에서는 극단주의자나 자경단에 의해 예배 모임이 방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제리의 경우 교회 참석 기독교인들은 당국에 등록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기독교인 살해와 교회에 대한 공격 건수가 감소하며 세계 감시 대상 상위 50개국에서 제외됐다.

디지털 박해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권위주의 정부(특히 중국)가 감시와 검열을 통해 기독교 공동체를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드론 공격을 시도하거나 메시징 앱에서 기독교인의 발언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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