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25

예장합동 110총회…“총회 기간 첫 세계지도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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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미래·교회지원·개혁주의 세계화
‘정책총회’ 등 7가지 공약 비전 설명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한수환 목사)는 7월 30일 대구 목자교회(박기준 목사)에서 2차 전체모임을 개최했다.

제110회 총회에서 펼칠 사역 목표와 실행 계획이 나왔다. 핵심은 정책으로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 교회와 소통하고 목회현장을 지원하는 총회, 개혁주의 신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총회로 정리할 수 있다.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한수환 목사)는 7월 30일 대구 목자교회(박기준 목사)에서 2차 전체모임을 개최했다. 지난 7월 14일 열린 1차 전체모임에서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제110회 총회 슬로건으로 ‘함께하는 정책총회’를 제시하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2차 전체모임에서 장 목사는 ‘7대 공약’(표1 참조)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에 대해 장 목사는 “우리 교회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좀 더 세계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총회는 지구촌에서 가장 큰 개혁주의 교단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개혁교단들과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총회 때마다 많은 세계 개혁교회 총회장과 지도자들이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지도자들은 2~3분 정도 축사만 할 뿐, 이들과 함께 세계 복음화와 개혁교회 부흥을 위한 논의를 못하고 있다.

장봉생 목사와 총회준비위는 제110회 총회를 방문하는 세계 개혁교회 대표들과 함께 총회 기간 중인 9월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충현교회에서 ‘1차 세계개혁주의교회 지도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도자대회를 통해 한국교회 및 개혁주의 최대 교단인 총회를 소개하고, 세계 개혁교단들이 더욱 연대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매년 총회가 열릴 때마다 세계 개혁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교회의 현안과 세계 복음화 및 교회 부흥을 협의하는 자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열리는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봉생 목사는 ‘정책총회’의 비전과 7대 공약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15년 전 처음 총대로 나가고 몇 년 지나면서 (총회가) 조금 시스템이 필요하고, 점 더 지속성을 갖는 중장기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그 생각으로 ‘정책총회’의 목표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목사는 7대 공약 및 서대문교회가 개별적으로 진행할 교회지원 사역까지 총 8가지를 설명했다.

지난 1차 전체회의에서 주목을 받았던 ‘교회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나왔다. 총회준비위는 교회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총회 내의 전문가와 인프라를 활용해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10회 총회에서 상설위원회로 ‘교회종합지원센터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총회본부에 지원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총회사무국 조직을 개편해서 담당 직원을 두고 운영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교회와 성도에게 실제적인 상담과 지원을 하도록 계획했다.

7대 공약 중 3번 목회자연금제도, 4번 기도와 전도 운동은 전국 교회 및 목회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총회준비위 산하 정책팀은 전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위한 문자를 발송했다. 설문조사 내용은 공약에 대한 설문과 함께, 총회 때마다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70세 정년 문제’와 ‘제110회 총회에서 해야 할 우선순위’ 등 중요한 내용들을 담았다.

정책팀장 이형만 목사는 “정책이 이끄는 총회로 가기 위해서 교회와 목회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설문조사는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목회자들이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교단과 소통하고 변화를 일으켜 달라”고 요청했다.

제110회 총회의 핵심은 역시 ‘정책총회’다. 장 목사와 총회준비위는 “정책총회는 정책 시스템이 가동되는 총회를 의미한다”며, 이번 총회에 ‘정책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총회의 정책 시스템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크게 2가지다. 연구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는 것, 그리고 수립한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다. 지난 제109회 총회에서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기구로 ‘총회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장 목사는 제110회 총회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마련해 총회정책연구소가 교단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총회의 사업을 추진하는 상비부와 위원회를 비롯해 속회와 기관의 임원들이 모두 위원이다. 정책협의회는 총회를 위한 정책을 각 부서에서 어떻게 추진할지, 어떻게 다른 부서와 협력할지를 검토하고 실행 방안을 결정한다. 또한 회기를 마무리할 때 추진한 정책을 평가하고 보다 나은 실천방향을 모색한다.

장봉생 목사는 “목표가 제시되지 않는 정책과 주먹구구식 실행 때문에 우리 교단과 교회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상비부와 위원회와 기관들이 정책협의회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같이 실행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될 것이다. 각 지교회까지 정책이 전달되는 그런 총회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표1]  제110회 총회 7대 공약

1. 개혁주의 세계화를 위한 리더십 네트워크

2. 총회본부 내에 ‘교회종합지원센터’ 상시 운영

3. 총회·노회·교회가 협력하는 목회자연금제도 마련

4. 전국적인 기도와 전도 운동 전개

5. 총회 정책 시스템 가동 및 정착

6. 총회 산하 신학교와 협력해 교회 사역자 양성

7. 다음세대 지도와 후원을 위한 멘토링 사역 전개

※ 110회기 장봉생 목사와 서대문교회 성도들이 매주 농어촌 및 미래자립교회 순회하며 지원 사역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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