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1, 2025

[예장합동 총회장 담화문] “폭우 피해 이재민과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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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

사랑하는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번 폭우로 인해 깊은 고통 가운데 있는 국민 여러분께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최근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와 철도 지하차도 등이 붕괴되는 등 전국 곳곳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 전북, 경남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마을 전체가 고립되거나 수몰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는 아픔을 함께 느끼며, 이웃을 위한 기도와 섬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생명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민족은 역사 속 수많은 고난과 재난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 왔습니다. IMF 경제 위기, 대지진과 태풍,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믿음과 연대로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 역시 결코 가볍지 않지만, 우리는 이 고통을 다시 회복과 연대의 기회로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일어서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저력이요, 한국교회의 사명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는 주님의 말씀처럼, 교회는 이웃의 아픔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 회복의 기로에 서 있으며, 바로 지금이 고통당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에 총회는 다음과 같이 당부드립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는 피해 지역의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헌금 및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지역 노회와 교회는 협력하여 피해 교회와 성도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실천적 연대를 이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군·소방·의료 관계자들이 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상한 마음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 147:3)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하십니다. 교회는 주님의 마음으로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울고, 절망 속에서도 소망의 불씨를 전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총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피해 지역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모든 교회가 이 선한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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