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1, 2025

[예장합동 총회장 담화문] “광복 80주년, 복음 빛으로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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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 126:3)

사랑하는 성도들과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 가운데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하나님께서는 일제의 압제에서 우리 민족을 해방시키시고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날의 기쁨과 감사는 세대를 넘어 이어졌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하나님은 이 민족을 지켜 주시며 폐허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게 하셨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나라로 세워 주셨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는 전쟁의 참화와 분단의 아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붙잡고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복음은 고난 속에서 민족의 희망이 되었고, 교회는 교육과 의료, 사회봉사를 통해 국가 재건과 발전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안보 위협, 그리고 사회 내부의 분열과 가치관 혼란이라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 양극화, 인구 절벽, 도덕적 해이, 영적 무관심은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와 성도는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대를 분별하며, 복음의 빛으로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광복 80년은 과거를 기념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결단을 세우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복음 위에 굳게 서서 세속의 가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부흥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할 때, 그것이 국가 번영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축복을 지키기 위해, 교회는 기도로 나라를 뒷받침하고, 사랑과 섬김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기억하며, 조국과 교회를 위해 헌신을 새롭게 다짐합시다. 후손들에게 믿음과 자유와 정의의 유산을 물려주는 사명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복음으로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역사 가운데 그의 뜻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하신 말씀처럼, 복음의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년 8월 1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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