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총회의 협력 방안 모색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배광식목사)와 통합총회(총회장:류영모목사) 임원들이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양 교단의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예장합동총회 초청으로 마련되었는데 연석회의에 앞서 허은 목사(예장합동 서기)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노병선 장로(예장합동 부총회장) 기도, 배광식 총회장의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의 환영사와 류영모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고, 이어 친교 및 현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배광식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시대가 힘들고 교회에 절망하는 목소리가 많아질수록 협력과 단합이 필요하다”며 “이 만남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양 교단이 한국교회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더 충실히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이 시대는 협력이 약화된 시대”라며, “양 교단이 협력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교회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갈 뿐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예장통합 류영모 총회장은 “새해를 시작하는 때에 연석회의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서 아름다운 연합을 이어가자”고 인사했다. 양 교단 임원들은 상호 인사와 함께 목회 활동과 교단 상황들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교제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교회 대표 교단으로 꼽히는 양 교단은 지난 1959년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입장 차이로 분열의 아픔을 겪었지만 90년대 이후부터 양 교단 임원들이 만남을 갖고 교제와 협력을 펼쳐왔다.
고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