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3, 2025

예장합동 ‘삼일절’ 성명서…“믿음 선열 기억하며 공의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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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삼일정신 회복
총회장 김종혁 목사 발표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

예장합동은 삼일절 106주년을 맞아 김종혁 목사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혼란한 오늘의 대한민국에 삼일정신이 필요하다며, 온 성도와 국민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법치를 세우는 거룩한 함성을 외칠 것을 촉구했다.

총회는 2월 28일 김종혁 총회장 명의로 삼일절 성명서 ’목숨을 내건 선열들의 삼일정신 회복하자!’를 발표했다.

김 총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엄중한 마음으로 삼일절을 맞는다”고 밝혔다.

올해 삼일절이 엄격하고 중대한 이유는 일제강점기와 버금갈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심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심각한 이념의 대립과 분열과 반목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법치가 무너지고, 양심의 자유도 유린당하며, 신앙의 자유까지 위협당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에 삼일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총회는 국회의원과 헌법재판소, 그 외 국가의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가의 법치를 회복시키는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도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김종혁 총회장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법과 공정하게 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드러난 거짓과 불법과 불공정을 준엄하게 심판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 총회 삼일절 성명서 전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삼일절 성명서

목숨을 내건 선열들의 삼일정신 회복하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오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1919년 3월 1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억하며 엄중한 마음으로 삼일절을 맞이하면서 성명을 발표합니다. 삼일운동은 한 민족이 억압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와 진리를 향해 나아갔던 신앙적, 민족적 항쟁이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외세의 억압과 침탈로부터 조국을 건져내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걸었습니다. 바로 그 삼일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고, 지금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때와 다를 바 없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사상과 이념, 그리고 극한 체제의 대립으로 인해 온 국민이 분열되고,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국가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법치(法治)가 무너지고,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아온 양심의 자유도 유린당하며, 신앙의 자유까지 위협당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통치 질서를 세우고, 교회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주신 법(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성경적 국가관을 무너뜨리며, 하나님께 대한 정면 도전이라 하겠습니다. 국가 지도자들과 헌법 기관인 국회 및 헌법 재판소가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직시하지 못한 것을 항의하며 수많은 국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외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삼일운동이 재현되고 있는 모습이며, 온 국민들이 억압된 자유를 해방하고, 허물어진 법치(法治)를 되찾겠다는 거룩한 함성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우리 총회는 국회의원들과 헌법재판소, 그 외 국가의 헌법 기관들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가의 법치(法治)를 회복시키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전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 역시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힘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면서, 국가의 위기 때 목숨을 바쳐 외친 애국선열들의 삼일정신을 계승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소추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관들은 그 동안 개인이 갖고 있던 정파, 이념, 파벌 등의 모든 법치 외적인 요소들을 벗어 버리고, 오직 법과 공정을 심판의 잣대로 삼아 엄중하게 탄핵소추 심판에 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심판 과정에서 드러난 거짓과 불법과 사기 및 불공정 등에 대해서 준엄하게 심판하시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역사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삼일절 제106주년을 맞이하여 국가의 자유와 번영, 법치와 하나님의 공의를 위한 거룩한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전국교회와 성도들은 삼일운동 당시 민족 대표로 참여하여 목숨을 내걸었던 믿음의 선열들 16인을 기억하면서 대한민국의 회복과 자유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큰 함성을 외쳐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2025년 2월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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