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12일 이단백서 출판예배 개최
전국 100교회 후원·기도로 이룬 결실
총 3부 구성…이단 분별 지침서 역할
“분별을 통해 교회 지키는 도구 되길”
예장합동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설안선 목사, 이하 이대위)가 준비한 2025 이단백서 <주의하라 분별하라>가 수많은 노고 끝에 세상에 나왔다.
이대위는 9월12일 총회회관에서 출판 감사 예배를 드리며 발간의 의의와 경과를 공유했다.
이단백서의 제작 과정은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108회기에서부터 수정과 보완, 제작의 필요성이 논의됐고 109회 총회 결의로 본격적인 추진이 이루어졌지만, 약 3000만원에 달하는 제작비는 총회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위원장 설안선 목사를 필두로 위원들은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자체 후원에 나섰으며, 이 결과 전국 100여 교회가 동참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미래자립교회의 5만원 작은 헌신에서 중형교회 300만원의 정성까지 더해져, 백서는 한 장 한 장에 한국교회의 기도와 눈물이 고스란히 새겨졌다.
설안선 목사는 “(이단백서 제작에) 사명을 갖고 열매(출간)를 맺은 이유는 전국교회와 성도”였다며 “이번 백서는 귀한 성도들의 귀한 마음과 눈물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형곤 장로(부총회장), 박용규 목사(총무), 태준호 장로(기독신문사 사장), 서철원 교수(전 총신대원장), 조승호 목사(정치부장), 남서호 목사(대신대 부총장), 서영국 목사(고신총회 이단대책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출판의 의미를 더했다.
설교를 맡은 장봉생 부총회장은 백서 발간의 의미를 “분별”에 두며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많기에 성도는 늘 주의하며 분별해야 한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여부가 기준이었지만, 오늘날은 훨씬 더 교묘하고 복잡해졌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와 성령의 인도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773페이지로 구성된 백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기독교와 이단’은 <2020 이단백서>보다 발전된 형태로 정통 교리와 이단의 차이점을 세심하게 짚는다. 박재은 교수의 ‘구원론과 이단’, 조만준 목사의 ‘교회사 속 이단의 역사와 종말론’ 등이 대표적이다. 2부 ‘이단·사이비 연구 자료’는 기존 58개에서 61개 항목으로 늘었다. 다만 알파코스, G12, 가정교회는 이대위 자체 결의로 삭제돼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새롭게 구성된 3부는 이단별 회심 간증을 수록해, 성도들에게 실제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서평에 나선 진지훈 교수(총신대신대원)는 “이번 백서는 단순한 자료 나열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비교·보완하며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에 적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별은 주님의 명령이며, 이단을 알지 못하면 분별할 수도 없다”며 “이번 백서가 현장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지키는 실제적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의하라 분별하라>는 오는 9월 22일 개막하는 제110회 총회에서 전국 총대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총회 출판부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정식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