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주관, 9월 25일부터 1박 2일
세계예수교장로회 등17개 교단 참여
서울개혁주의네트워크 조직 주목돼

세계개혁주의교단 및 아시아교회 지도자대회(World Reformed and Asian Church Leaders Conference)가 제110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기간 중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와 삼정호텔에서 개최된다.
‘개혁주의와 함께하는 세계교회’(Toward the Global Reformed Church, Togethe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짧은 기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개혁주의 교단 가운데 하나인 총회가 주도한다. 총회는 본 교단과 MOU를 맺은 교단 지도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개혁주의 교단 지도자들과 아시아 지역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인사 교류 차원을 넘어, 신앙의 유산을 함께 나누고 개혁주의 신학의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교회교류 및 대외협력위원회 주관으로 제110회 총회가 진행 중인 충현교회에서 9월 25일 오전 11시에 참석한 지도자들이 간략히 소개와 인사를 나눈다. 이어 교회교류 및 대외협력위원회가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총회장과 임원단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된다.
본격적인 대회 일정은 오후 3시부터 삼정호텔로 옮겨 진행된다. 첫 순서는 개회예배(설교: 장봉생 목사)로, 방한한 각국 지도자들과 총회 임원, 상비부장, 상설위원장, 기관장 등이 참여해 주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한다. 이어지는 2부 순서에서는 교단 소개와 인사가 진행되며, 특별 순서로 성악가 오영인(테너·국립합창단), 국악 찬양팀 온브릿지 앙상블(가야금· 해금 중심), 라루체 앙상블(본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속 단원) 등이 찬양을 선보인다. 3부 순서로는 만찬 후 광야아트센터에서 특별 제작한 뮤지컬을 관람한다. 이 작품은 요한계시록 2~3장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 중 세 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회 둘째 날(9월 26일)에는 삼정호텔에서 ‘세계개혁주의교단 및 아시아교회 지도자대회 포럼’이 열린다. 강의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한국교회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안인섭 교수(총신대,‘개혁주의 유산과 미래: 글로벌 연대를 향한 서울개혁주의 네트워크의 신학적 제언’)가 맡는다.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개혁주의네트워크’(Seoul Reformed Network)를 공식 조직한다. 이는 보수 개혁주의 신학을 공유하는 교단 지도자들의 교회 정책 제안 기구로,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무오성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및 개혁주의 3대 일치신조 수용 △교회 일치의 기초 위 지역 적용의 다양성 존중 등을 신학 기반으로 삼는다.
네트워크는 준비위원회와 각 대륙별 대표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두고 대표(의장)를 선출한다. 산하에는 신학위원회와 정책위원회를 두어 집행 사역을 담당한다. 창립 초기에는 한국에 ‘사무총장’과 ‘사무국’을 두어 행정 업무를 추진하도록 한다. 주요 활동은 △연례 국제포럼 △신학·윤리·사회 현안 공동성명 △신학교육 및 교재 공동 개발과 다국어 출판 △선교·재난·난민 사역 협력 등이며, 향후 온라인 세미나와 학술지를 통한 연구·정책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또한 안정화 후에는 대륙 순환 포럼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구축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대회 준비는 준비위원장 신종철 목사(예인교회), 서기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총무 이국진 목사(예수비전교회), 안인섭 교수(총신대학교 역사신학), 회계 한병지 장로(서대문교회) 등 5명이 맡아 진행해 왔다.
준비위원장 신종철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교단의 핵심 정체성인 칼빈주의적 개혁신학과 신앙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개혁주의 신학이 전 세계에 확산하고 부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제110회 총대들의 정성 어린 격려와 지지 속에 잘 마쳐지기를 바라며, 전국 교회들이 뜨거운 기도로 함께 후원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기독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