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원을 통과한 평등법(The Equality Act)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평등법 저지운동이 활발하게 일어 나고 있다. 플랭클린 그레함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법’이라고 평가한 이 법에 대한 반대 혹은 저지 운동이 미주 전 지역에서 일어 나고 있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평등 법안’(Equality Act) 저지 남가주 운동 본부(대표 회장 한기홍 목사·이하 ‘운동 본부’)가 결성되어 지난 3월 16일 기자 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운동 본부는 평등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우선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법안의 정확한 내용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동 본부는 한인 마켓 등 한인 밀집 장소에서 법안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 주는 한편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서명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운동 본부는 또 각 지역 교회 협의회와 목사회 등 한인 교계 단체를 통해 미주 전역 한인 교회의 동참을 요청하고 기독교 매체 ‘TVNext’를 운영하는 김태오 목사, 새라 김 사모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운동 본부는 “포괄적인 동성애 인권법인 평등 법안이 통과되면 기독교적 가치관에 혼란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종교 기관을 포함한 공공 기관이 역차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과 저지를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른바 성소수자 권리 확대 법안으로 알려진 평등 법안은 지난달 25일 연방 하원에서 통과된 뒤 지난 3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에 의해 연방 상원에 상정, 현재 상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운동 본부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즉시 서명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투표 전까지 저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운동 본부의 보도문에 따르면 평등 법안의 주요 내용은 ▲만 4세부터 자신의 성별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허용, ▲ 9세부터 사춘기 억제제, 14세부터 성전환 호르몬, 18세부터 성전환 수술 허용, ▲ 교회 포함 각 공공 단체의 성소수자 직원 차별 없는 고용, ▲평등 법안 미준수 단체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등이다.
운동 본부 대표 회장 한기홍 목사는 기자 회견에서 “평등 법안은 하나님 말씀에 정면 도전하는 악법”이라며 “빛으로 드러나야 할 교회가 연합해 악법을 적극 알리고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운동 본부는 “포괄적인 동성애 인권법인 평등 법안이 통과되면 기독교적 가치관에 혼란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종교 기관을 포함한 공공 기관이 역차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과 저지를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운동 본부는 주류 교계의 주도로 TVNext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이메일 항의 캠페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운동 본부에 따르면 이미 준비된 항의 서한 웹사이트(https://p2a.co/BN6BJTc)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기입하면 각 지역구 상원 의원 사무실로 평등 법안 반대 서한이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다.
한편 이 운동은 각지역 교회 협의회와 목사회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기총 회장 민승기 목사는 “우리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싸워야 할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전국 조직화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운동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태광 목사(총무)는 “이 시대 무기력한 교회를 향한 도전입니다. 교회가 각성하고 하나 되어서 이겨야 합니다. 저희 실행위원들은 매주 모여서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고 또 하나의 간증거리를 갖는 기회가 되리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동참 그리고 후원이 필요합니다.”라며 많은 성도들과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평등 법안 저지 운동 세미나 일정: 25일(목) 오전 10시 주님의 영광 교회, 26일(금) 오전 10시 은혜 한인 교회
▲문의: 운동본부 총무 강태광 목사 (323) 578-7933.
/ 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