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아프리카 UMC 反동성애로 몸살…“항의 시위 확산 불안 고조”

인기 칼럼

라이베리아 뉴조지아 연합감리교회
동성결혼 비판 담임목사 정직 항의
아프리카 여러 나라로 확산, 경찰개입

지난 주일(13일),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의 뉴조지아 연합감리교회에서 동성결혼을 비판한 레오 메이슨 담임 목사가 정직 당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5월에는 짐바브웨 연합감리교회에서 UMC총회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교인들의 강력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는 등 보수적 신앙 배경의 아프리카 UMC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시위는 아프리카 지역 각 나라의 수도에 위치한 교회를 중심으로 점점 커지고 있어,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는 불상사를 초래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연합감리교회는 UMC총회가  40여 년 동안 동성애를 정죄해온 장정에서 동성애를 삭제하기로 결정한 후 동성 커플의 결혼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혼란에 빠졌다.

15만 명에 달하는 라이베리아 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UMC총회의 결정에 대한 투표를 위해 연회 특별 회기 소집을 요구해 왔지만, 라이베리아 지역 상주 감독인 사무엘 제롬 퀴레 감독은 라이베리아 교회의 일치 유지가 중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이어 지난주에, 퀴레 감독은 특별 총회 개최를 끈질기게 요구해온 다수의 목회자와 장로들을 정직시켰다.

심상치 않은 항의 시위 현상에, 퀴레 감독은 기자 회견을 열고 “라이베리아 연합감리교회는 결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신성한 결합이라는 정의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이러한 믿음은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해석, 우리의 문화적 가치, 결혼을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합으로 유지하려는 우리의 공동 헌신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며 거리로 나오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교인들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린 UMC 총회가 교회 장정에서 성소수자 성직자와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문구를 삭제한 이후, 연합감리교회 내  동성 결혼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이와함께 UMC 총회는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개정안을 포함하여 각 지역의 교회가 각자의 관습과 전통에 맞게 연회를 재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궁여지책에 불과했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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