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31, 2025

아시아 기독교…“빠른 성장세, 1910년 3%->2019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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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1,500만 명 정도가 아시아 거주
2020-2025년, 매년 1.6% 증가 전망

중국, 한국, 네팔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기독교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아시아 지역의 기독교인 수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퓨리서치센터와 고든코넬신학교가 2019년에 발간한 세계 기독교 백과사전에 따르면, 아시아 인구의  8% 정도가 기독교인이었다. 이는 1910년의 3%에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세계기독교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4억 1,5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급속한 현대화에 따른 영적 갈망, 지역사회의 적극 지원, 활발한 선교 활동,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신앙의 능력 등의 총체적 결합에 있다.

중국은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수십 년 동안 정부가 무신론을 강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급증하여 현재 중국 인구의 6-9%가 기독교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8,500만-1억 2,800만 명의 기독교인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런데 이들 기독교인의 대다수는 등록되지 않은 ‘가정 교회’에 속한 개신교인이다.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 선교학 조교수인 대릴 아일랜드에 따르면 불과 40년 전만 해도 중국 내 기독교인은 100만 명에 불과했다.

필리핀과 동티모르 두 나라에는 기독교인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외 아시아 지역 수십 개 국가에서 기독교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기독교회의 매튜 조지 추나카라 사무총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유럽과 북미에서 전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아시아의 기독교인 수가 매년  1.6%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를 감안하면 아시아 기독교인의 비율은 2019년 세계 기독교 백과사전에서 보고한 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독교는 인구의 약 3분의 1이 개신교 또는 가톨릭 신자로 한국에서 가장 큰 종교 중 하나가 되었다. 대형 교회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지배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 미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보다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최근 기독교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61년 수백 명에 불과했던 기독교인 수가 현재 5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복음주의 교회와 오순절 교회가 도심과 시골 마을 모두에 퍼져 있다.

종교적 제한은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교회를 폐쇄하고, 설교를 편집하고, 미성년자의 종교 교육을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네팔의 헌법은 개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법에 따라 여러 명의 목회자가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부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몽골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독교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Crux는 보도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기독교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몽골에는 현재 수백 개의 교회가 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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