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 2025

[신년 메시지] GAWPC세계예수교장로회 황현조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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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세계예수교장로회 모든 교회들과 주의 백성들께 하나님의 무궁하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도행전 17:26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연대를 정하셔서 인생들이 365일마다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경륜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해가 가면 또 다른 한해가 쉼없이 옵니다.

지나간 해는 History이고, 다가올 새해는 Mystery입니다. 새해에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신비의 미래를 걸어가야 합니다. 시인 프로스트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시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신비의 길을 그저 모험적으로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신비의 한해를 그냥 모험적으로 걸어가서는 아니됩니다. 미래를 예측 못하는 유한한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미래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굳게 붙잡고 걸어가야 안전하고 복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미지의 광야 길을 걸어가는 그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실 것을 이미 약속하셨습니다.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께서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 같이 너희를 안으시고,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불 기둥으로 구름 기둥으로 너희 행할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신 1:30-33).

시간은 끊임없이 역사 속의 과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TIME)은 생명(LIFE)과 같이 소중합니다. 그래서 여러 신문이나 잡지 이름에 “타임즈” “라이프”가 많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생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중한 선물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직 지혜있는 자와 같이 세월을 아끼라”(엡 5:18)고 권면하셨습니다.

시간을 그릭어에서는 두 단어로 표현합니다. 하나는 카이로스(Kairos)이고 다른 하나는 크로노스(Chronos)입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시간이고 후자는 인간의 시간입니다. 전자는 영원하고 후자는 일시적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은 무한한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 영원히 존재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벧후 3:8)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인간은 일시적인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 거하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가리켜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요, 아침에 꽃이 피고 자라다가 저녁에는 베어지는 풀과 같다”(약 4:14, 시 90:6)고 하였습니다.

짧고 유한한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유한한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면, 그 시간은 영원한 카이로스의 시간과 연결되어 우리는 영원히 복되고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 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신비로운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의 마음”으로 은혜로운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가면서,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새해를 시작하는 모든 주의 백성들의 길을 인도하시며 발걸음을 지켜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임마누엘!

GAWPC 세계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황현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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