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 2025

세이레평화기도회…“복음통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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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25일, 52개 교회·단체 순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세이레평화기도회’는 매년 6월에 21일간 열린다.

매년 6월, 21일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세이레평화기도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혼란한 세상 가운데 한국교회가 본질인 말씀으로 돌아와 복음으로 방향을 제시하길 소망하며, 한반도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기를 기도하는 자리에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동참한다.

평화한국(대표:허문영)이 5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제19회 세이레평화기도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기도회의 의미와 진행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2025년도 기도회 주제는 ‘믿음·사랑·소망’(살전 1:3)이다. 허문영 대표는 “한국 사회가 흔들리고 갈라져 있는 이때 교회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승리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하자는 뜻을 주제에 담았다”라고 밝혔다.

주제를 제안한 전 총신대 총장 정일웅 목사는 “믿음·사랑·소망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경·신학적 근거”라며 “신학적으로 볼 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서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그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우리 신앙의 참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서 한국교회가 믿음·사랑·소망의 의미를 되새기길 당부하고, 이번 기도회를 통해 교회와 나라, 민족이 하나 되는 역사가 시작되길 소망했다.

이처럼 올해 기도회에서는 믿음·사랑·소망으로 복음통일과 하나님나라를 준비하며, 특별히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송환을 위해 기도한다. 평화한국은 북한억류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및 미국 정부 관계자 미팅, 기독교 교계연합사업, 성명서 발표, 학술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통해 선교사들의 상황을 공유하고 국내외 협조 및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북한 당국과도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 세이레평화기도회에서도 이를 위해 9년째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한편 기도회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독일, 러시아,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교회를 포함한 국내외 52개 교회와 단체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개회예배는 사전인 6월 1일 한국중앙교회에서 드린다.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많은 교회와 단체가 기도회에 참여하는 가운데, 강일교회(정규재 목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양정교회 (박재신 목사) 우면동교회(정준경 목사) 등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교회들도 다수 함께한다. 탈북민 중심 교회인 더드림교회도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시 탈북민으로서 총신대와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뒤 지난해 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는 엄요한 강도사는 “이 땅에 온 탈북민들의 복음화를 넘어 북한에 무너진 3000개 이상의 교회들이 회복되고 재건되는 그날을 준비하는 비전을 갖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라며 “마침 세이레평화기도회의 목적과 기도제목 속에도 같은 비전이 담겨져 있음을 발견했다. 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함께 비전을 이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날짜별 기도회를 주관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들이 기도집 집필도 맡았다. 협력 교회들은 기도집 활용과 자체 기도회를 통해 동참한다. 이외에도 탈북민교회, 재외동포교회, 해외교회, 기독교단체 등이 연합해 동일한 제목으로 기도한다. 이 밖에도 매일 저녁 8시 유튜브 채널(세이레평화기도회_Official)에 업로드되는 예배 영상을 통해 누구나 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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