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4,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성령과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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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예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입니다. 화려한 불빛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흥겨운 캐럴이 곳곳에서 울려 퍼집니다. 폭탄 세일 광고가 넘쳐납니다. “해피 할리데이” 문구가 판을 칩니다.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어른들은 연말 파티를 계획하며 선물을 준비하기에 바쁩니다. 모두가 성탄절은 즐겨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점점 예수가 빠진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산타클로스, 루돌프 사슴코, 눈사람은 있어도 예수님은 없습니다. 동방박사들의 경배, 목자들의 증거, 말씀에 순종했던 마리아와 요셉,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는 사라졌습니다. 마치 돌잔치에 주인공은 없고 어른들만 모여 잔치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그래도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마저 구주 강생의 참된 의미를 잊은 채, 바쁘게 연말을 보낸다면 예수님이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혹시 예수가 없는 한 해를 살지 않았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말씀과 기도로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해야 합니다.

뜻깊은 성탄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이 빠진 성탄절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죄 없는 인자로 오시기 위해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의아해하던 마리아, 가만히 끊으려 했던 요셉에게 천사가 계시했습니다. 태중의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예수가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성령 없이는 예수가 이 세상에 메시아, 죄인의 구세주로 올 수가 없었습니다.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수도 없습니다. 성탄절의 은혜는 성령의 은혜입니다. 성령이 충만해야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누가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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