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25

성경전래 160주년…“백령도 ‘기념공원’ 조성”

인기 칼럼

사곶교회에서 성경전래160주년 예배 드려
백령호수 옆 공원에서 기념비 제막식 거행
옹진군과 교회 협력해 ‘기념공원’ 조성 시작

백령도 성경전래 160주년을 맞아 예장합동총회가 백령도 교회와 함께 8월 4일 기념예배를 드리고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기념사업위원장 배만석 목사 등 총회 관계자들이 인천노회와 백령도 교회 목회자들과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는 백령도 성경전래 160주년을 맞아 백령도 교회와 함께 기념예배를 드리고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 제막식에 맞춰 옹진군은 백령호수 옆에 백령도성경전래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총회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8월 4일 백령도 사곶교회(이봉우 목사)에서 ‘토마스 선교사 백령도 성경전래 160주년 기념예배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총회기념사업위원들을 비롯해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서기 임병재 목사, 인천노회 이근준 노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백령시찰 소속 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 200여 명이 기념예배와 제막식을 함께 했다.

예배는 배만석 목사 인도로 신덕수 장로(부위원장) 기도와 백웅영 장로(회계) 성경봉독, 총회장 김종혁 목사 설교와 김동관 목사(부위원장) 축도로 드렸다. 헤세드중창단은 특송을 했다.

‘복음의 능력, 선교의 위력’(사 52:7)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종혁 목사는 “160년 전 조선은 쇄국정책으로 외국과 단절하고 기독교를 이단으로 여겼다. 복음이 들어오지 못한 이 땅에 토마스 선교사가 성경을 전했고, 그 성경이 복음의 시작이었다”며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자. 복음의 능력 앞에 무릎을 꿇자. 회복한 복음으로 선교의 사명을 다하자. 백령도에서 시작한 복음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퍼졌듯이, 우리도 다시 복음을 들고 세상 끝까지 가자!”고 권면했다.

성경전래 160주년을 맞은 백령도 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하고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념사업위원장 배만석 목사는 인천노회와 백령시찰 소속 교회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배 목사는 “그동안 노회와 백령도 교회들이 많은 수고를 하셨다. 우리는 오늘 기념예배를 드리고 기념비를 제막하면서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와 성경전래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신을 잘 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선교사의 성경전래 160주년의 선교신학적 의미를 고찰하는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세미나 강사로 나선 유해석 교수(총신대)는 ‘토마스 선교사와 백령도 선교’를 주제로 발제했다. 유 교수는 토마스 선교사가 남긴 선교신학적 유산도 강조했다. 유 교수는 △조선인에게 많은 성경을 배포 △존 로스가 최초의 한국어 성경을 번역하는데 영향을 미침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는 이후 한국교회 순교신앙의 이정표를 세움 △토마스 선교사 순교 후 해외 선교단체들이 조선선교를 본격화 한 것 등을 선교유산이라고 정리했다. 또한 토마스 선교사가 백령도에서 성경을 배포한 지역에 대해 유 교수는 ‘두무진’이라고 결론 내렸다.

사곶교회에서 기념 예배와 행사를 진행한 후 참석자들은 백령호수 옆 공원으로 이동해 성경전래 16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 공원은 ‘서해최북단비’가 서 있고 전망이 좋아 백령도를 찾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곳이다. 백령도 교회들은 이 공원에 ‘토마스 선교사 백령도 성경전래 160주년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옹진군청과 논의해 왔다.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문경복 옹진군수는 “예장합동 총회에서 2019년에 백령도를 한국기독교의 섬으로 지정해 주셨다. 옹진군은 4억5000만원을 들여 이곳을 성경전래 160주년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올해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백령도를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기념사업위원장 배만석 목사 등 총회 관계자들과 인천노회 소속 목회자들은 기념공원 조성계획에 박수를 보냈다. ‘토마스 선교사 백령도 성경전래 160주년 기념비’를 둘러싼 천을 걷어내며 제막식을 마무리했다.

기념비는 기단부를 포함해 약 4미터 규모로 제작했다. 기념사업위원회에서 총 예산 1000만원을 들여 제작했으며, 기단석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9회기념사업위원회’를 명시했다.

[기독신문]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