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설교아카데미…“배움과 격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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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자립개발원 역량강화 사역 진행
2박3일 동안 실제 설교법 집중 강의

설교 아카데미를 준비한 교회자립개발원 부이사장 박윤성 목사(사진 왼쪽)과 설교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한 손동식 교수.

“매주 설교를 10편정도 한다. 혼자 목회하다보니 가끔씩 내가 제대로 설교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강의를 들으며 제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에게 격려가 됐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이현국 목사)이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역량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설교아카데미에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63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목회현장을 위한 실제적인 강의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설교에 대해 막연한 의문이 있었는데, 강사들이 모범으로 제시한 설교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설교학 분야에서 최고 강사인 김대혁(총신신대원) 손동식(횃불트리니티신대원) 신성욱(아신대) 교수가 나섰다. 김 교수는 ‘성경 내러티브와 내러티브 설교’를 주제로 5회 강의했다. 이어 손 교수는 ‘청중이 듣고 싶게 만드는 설교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5회, 신 교수는 ‘설교를 위한 예화와 인문학’을 주제로 3회 강의를 했다. 2박3일 동안 집중적으로 설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강의 주제에서 보듯 아카데미는 목회자를 위한 실제적인 설교법을 전수했다. 오늘날 설교는 목회자가 성도들과 소통하면서 성경의 진리를 발견하도록 이끌고, 이를 신앙으로 결단하며 삶의 변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성경의 진리를 명확히 전달하는 전통적인 설교법과 청중에게 들리는 설교를 중시한 귀납법적 설교를 통합한 ‘네러티브 설교’를 중시하고 있다.

김대혁 교수는 네러티브 설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성경 이해부터, 실제적으로 설교를 구성하고 설교문을 작성하는 방법까지 강의했다. 손동식 교수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말씀을 듣는 청중도 변하고 있다며, 성도들이 설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전달법에 대해 강의했다. 신성욱 교수는 비유를 통해 진리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한 예수님의 사례처럼, 깊이 있는 설교를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설교아카데미에 참여한 홍선범 목사(총신신대원 106회)는 1년 전 사랑담은교회(남부산동노회)를 개척했다. 장년 1가정과 청년 8명이 출석하고 있다. 홍 목사는 “총신신대원에서 내러티브 설교를 배우고 매일 설교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목회하니까 설교를 잘 하고 있는지 고민이 들 때가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에서 설교에 대해 배우고 내 자신에게 격려가 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개척 10년차를 맞은 신천묵 목사(91회)도 “10년 동안 매주 10편 정도 설교를 하고 있다. 강의를 들으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피피티(PPT)와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해 성도들이 참여하고 들리는 설교를 하고 있다. 내가 열심히 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실제적인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교아카데미를 앞장서서 준비한 부이사장 박윤성 목사는 “개척한 목회자들은 목양에 대해 점검받을 기회가 없다”며, “교회자립개발원은 아카데미를 통해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이 목양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성 목사는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를 위한 교육과 함께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후보생들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강도사고시에 합격한 후 1년 동안 설교 전도 소그룹 대인관계 등 목회에 필요한 실제적인 것들을 교육해야 한다. 총회에서 목사인턴과정으로 1년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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