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계속 늘어나 주류사회에서의 한인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주 하원 67지구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한 Soo You (한국명 유수연)교육위원장은 교육 현장을 누빈 교육전문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국 교육을 받고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면서 미국 교육 시스템을 좋아했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교육 실무자로 또 교육행정가로 21세기 미국 교육을 접하면서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한다. 왜곡된 성교육이나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교과 과정을 묵과할 수 없어서 다방면에 노력도 했다. 하지만 영향력의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가주 하원 67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Soo Yoo후보는 교육 현실문제로 이미 많은 목소리를 낸 지구 내 유명인사다.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학창시절에 익힌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유 후보는 교육 문제로 다양한 학부모를 만나 왔었다. 이런 활동과 인맥 덕분에 백인과 남미 출신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유 후보는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Jessica Cha)는 한인 2세이다. 선거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제시카 차의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지난 3월 11일 마감된 후보 등록 결과,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와 에릭 스카브로 오렌지 카운티 검찰국 검사의 양자 대결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초 유력한 상대로 예상되었던 웨인 필립스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등록하지 않아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판사 선거는 예선에서 상위 1, 2위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 2명이 11월에 결선을 치르는 방식을 따른다. 단,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이는 차후보가 6월에 당선할 가능성도 높지만 6월 선거에 집중하지 않으면 고배를 마실 가능성도 적지 않다. 28호 법정 판사 후보가 제시카 차와 스카브로 후보 두 사람 뿐이기 때문에 6월 예선에서 이기는 후보는 과반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서 예선이 중요하다.
수유(Soo Yoo) 후보와 제시카 차(Jessica Cha) 후보는 한인 사회 특히 한인 교회에서 성장한 일군들이다. 여전히 한인 교회와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후부에게 한인 사회와 한인 교회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한편 남가주 교계 지도자들은 적당한 기회에 두 사람들을 축복하는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