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관련 기자회견 – 경과 및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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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로부터의 창조원리 부정
25일, 징계 여부 결과 발표

서울신학대학교(총장:황덕형, 이하 서울신대)가 박영식 교수의 징계와 관련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에 관한 경과와 함께 박영식 교수의 신학과 관련한 학교 측의 입장, 여러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징계와 관련해 22일 기자회견 열고 경과 및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덕형 총장을 비롯해 차주혁 법인이사, 이용호 교무처장, 최동규 신학대학원장, 김성원 조직신학부 주임이 자리에 참석했다.

서울신대가 발표한 박영식 교수에 대한 경과보고는 2019년~2022년, 2023년~현재까지 크게 두 번으로 나뉜다.

서울신대가 밝힌 2019~2022년도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2019년 하반기에 신학전문대학원 MTS 과정에서 신입생 입학을 기대하며 평신도 개설 반에 성경과학개론을 열었고 당시 정원 미달은 없었으며, 이후 20년 입시를 앞둔 11월에 박영식 교수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신학대학원 창조과학, 사이비에 대한 맹점에 대해 공격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학전문대학원에서는 창조과학 과목을 개설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SNS 글로 인해 강의를 하려고 했던 김명헌 박사가 강의를 철회했고, 김명헌 박사로 인해 수업을 들으려고 했던 학생들이 많았기에 다음 연도에는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박영식 교수와 장기영 박사 간에 SNS 상에서 논쟁이 벌어졌고 이때까지 서울신대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었다. 이후 21년 9월 세종공주지방회 세종서부감찰회에서 ‘박영식 교수에 대한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며 내용증명이 접수 됐고 신학검증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신학검증 보고서가 2021년 12월에 만들어지게 된다.

그 사이에 박영식 교수는 연구년을 신청했고 이는 이사회로 올라가 교수와 이사들 사이에 조사위원회가 결성이 됐기에 박영식 교수에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멈출 수 없기에 연구년 불허 통보를 하게 됐다. 학교와 조사위와 박영식 교수의 갈등이 고조가 됐을 때 황덕형 총장이 개입해 ‘신앙고백 자술서’를 만들게 해 중재를 나섰다.

이후 안식년을 가는 논문에 대해 “학자는 말이 아니라 논문으로 해야 한다”며 이사회에서 박 교수에게 논문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교수는 거부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사회는 연구년 불허 통보를 하게 됐고, 갈등이 더해져 이사가 중재해 논문을 쓰기로 합의가 됐다. 이후 ‘자기신앙고백’에 대한 내용을 논문으로 쓰기로 했고 ‘성결교의 창조론’에 대해 논문을 쓰기로 상호 얘기가 됐다. 이렇게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생각했고 이때까지 학교에서는 아무런 제재를 가한 바 없다.

이후 2023년~ 현재까지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박영식 교수 목사 안수와 관련한 익명의 투서가 들어왔고 학교는 어떤 경우에도 투서가 들어오면 조사를 해야 하기에 조사위를 구성했다. 이후 교원 경력 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고 회의록이 만들어졌다.

이사회 측에서는 박영식 교수에게 약속했던 논문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한 결의서를 보냈고 결의서에 따라 박영식 교수는 논문을 썼고, 이후 자신의 SNS에 조롱에 가까운 말을 게재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사회에서는 학교에 논문에 대해 기존에 얘기했던 취지와 맞는지 검증을 요구했고 기존 목사안수와 관련해 만들어졌던 교원 경력 조사위원회와 논문 조사 위원회가 합쳐지게 됐다.

본교 건학 이념 및 건국이념 위배, 교원 품위 손상의 결론에 이르러 이사회로 결과를 올렸고 이사회는 현재 징계위원회를 올린 상황이다. 징계위원회에서는 25일 박영식 교수에 대한 징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신대 측은 “22년 갈등이 첨예화 됐을 때 갈등의 결론을 낼 수 있었다”고 전하며 “학교와 황 총장은 박영식 교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화해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었고, 논문은 이사회의 정당한 요구였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영식 교수가 주장했던 ‘몰트만 세미나’ 과목에 대한 수업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박영식 교수는 조직신학이 아니라 교양교육원 소속이며 조직신학 교수들의 수업 일정이 빠듯했기에 대학원 회의에서 거부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가 안식년으로 총장이 자기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학교에서 이사회로 박영식 교수의 안식년을 의제로 올린 것은 박영식 교수의 안식년 허가를 의미한다”며 “안식년의 불허는 총장의 불허가 아니라 이사회의 불허”라며 입장을 밝혔다.

다음으로 박영식 교수의 신학적 문제점에 관해 서울신대 측은 △자기주장만 옳고 다른 관점들은 모두 잘못되었다는 박 교수의 학문적 배타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 자연진화를 하나님의 창조로 주장하는 박 교수의 창조론은 기독교의 본질적인 교리고백을 파괴한다 △ 박 교수는 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기사들을 모두 신화라고 주장하는 자의적인 성경해석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부정하고 있다 △ 박 교수가 주장하는 창조론의 내용은, 자연주의 무신론의 내용과 동일하며 포장만 바꾼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대는 “대학이 박 교수의 학문적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박교수가 자신의 저서와 수업에서 창조 이해에 관해 학문적 다양성과 자유를 억압한 것이 문제가 됐다”며 다른 견해들을 사이비학문으로 무시하고 거부하는 박 교수의 입장은 시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교수의 주장은 하나님은 오로지 자연진화를 통해 창조하며 이는 자연선택, 약육강식, 종간 대진화의 과정이 하나님의 창조과정이며, 하나님은 외부로부터 개입하지 않고 자연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전능성으로 역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라며 “이 주장을 따르게 되면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구속의 신학적 교리들이 성립될 수 없게 된다”며 신학적인 입장도 밝혔다.

특히 “박 교수는 하나님의 6일간의 창조, 창조의 순서, 아담과 이브의 창조와 같이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창조기사의 내용들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성경구절들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단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며 “박 교수는 무로부터의 창조 교리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대 측은 “유신진화론의 대진화를 인정한다면 아담으로부터 기본 구속의 교리들이 무너지게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창조신학은 교단마다 다르지 않으며 신학자들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이 되는 기둥들이 다르지는 않다”며 창조신학과 유신진화론에 대한 입장 또한 밝혔다.

또한 서울신대 신학부에서 창조신학에 관해 25명의 교수가 성명서를 억지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밝히며 “박 교수 측에서 여론전으로 무차별적으로 학교를 공격하는 사태에 대해 교수들이 위기의식을 느꼈고 각각의 교수들에게 동의를 받아 서울신대의 신학적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황덕형 총장은 “학자의 양식을 지키되 신앙의 자유 안에서 신앙의 전통을 지키며 복음적인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지며 확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번 일을 통해 교단과 교계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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