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서울시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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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CTS 주최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는 승인

2022년 7월 16일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의 모습.

서울시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축제조직위)가 신청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퀴어퍼레이드’는 볼 수 없게 됐다.

2022년 7월 16일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동안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서울광장 바로 옆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반면에, 같은 날 기독교 단체가 주최하는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의 서울광장 사용신청은 승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하 시민위)는 전날 회의에서 6월 30일~7월 1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한 퀴어축제조직위와 기독교단체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 2건을 심의한 결과 청소년·청년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퀴어축제는 처음 개최된 2015년 이래 코로나 팬데믹 시기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를 열지 못하게 됐다.

이에 퀴어축제조직위는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불허는 혐오세력의 압력 때문이다”며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성소수자 혐오에 기반한 집회 방해에 눈을 감고 오히려 혐오와 차별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그동안 서울광장 일대를 행진하는 ‘퀴어퍼레이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퇴폐적으로 변해갔다. 선정적인 복장과 행태는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 서울광장 ‘퀴어축제’ 사용불허는 그동안 기독교계가 보여준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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