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총회장, 7대 공약 및 20대 정책과제 발표…정책총회 구현 첫 걸음
샬롬·부흥을 주제로 한국교회 미래를 선도할 제107회기 총회의 구체적인 사역 정책들이 발표됐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10월 27일 총회회관에서 ‘7대 공약 및 20대 정책과제’ 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회기 중 실현할 교단적 목표와 구체적인 정책과제들을 설명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 예배가 후순위로 밀리고, 학령인구 감소와 저출산으로 주일학교가 위기에 처했다. 또 문명의 격변과 포스트모더니즘, 극단적 개인주의 시대를 맞아 사회와 시대에 대한 교회의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교회적, 시대적 필요에 개혁주의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참된 샬롬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부흥을 소망하게 됐다”며 제107회 총회 주제를 샬롬·부흥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권 총회장은 샬롬·부흥을 주제로 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7대 공약들은 구체적이고 이번 회기에 실제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공약들로, 전도와 다음세대, 갈등 해소 등 교단을 건강하게 세울 공약들은 물론 대사회적인 공약들도 포함됐다. 첫 번째는 ‘샬롬·부흥 전도운동’으로, 권 총회장은 “전도는 총회 헌법에서 다루고 있는 가장 우선적인 사역이다. 전국 교회와 노회가 동참하는 가운데 전도일꾼을 세워 일제히 전도운동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샬롬·부흥 총회 산하조직 발전운동’과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서로 화평하고 회복을 모색하는 ‘샬롬·부흥 노회, 교회 갈등 회복운동’, 그리고 ‘샬롬·부흥 대사회 운동, 통일·기후환경위기 극복 운동’을 다짐했다. 특별히 권 총회장은 대사회 운동에 있어 “차별금지법, 사학법 등 기독교 악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세워가겠다”고 밝히고, 기후환경과 통일 문제에 있어서도 “개혁주의신학 입장에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샬롬·부흥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 ‘샬롬·부흥 목회자은퇴보장운동’, ‘샬롬·부흥 전국교회수양관 및 선교훈련센터 건립운동’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중 목회자은퇴보장운동과 관련해서는 “제107회 총회에서 전체 총대와 교회들이 의무적으로 총회연기금에 가입하도록 결의했다. 목회자은퇴보장운동을 통해 교단 목회자들이 힘 있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7대 공약을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20대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샬롬·부흥 전도운동을 통한 교회의 새로운 부흥운동, 한국 개혁신학과 신앙의 세계화를 위한 시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래형 총회 구축, 본부 행정 전산화 및 표준화, 기후위기 등 세계 및 사회와 함께 하는 공적 교회로서의 역할 감당,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시스템 가동, 사역자 재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이다.
권 총회장이 이날 발표한 공약과 정책과제들은 교단이 그간의 ‘정치 총회’라는 오명을 벗어나 ‘정책 총회’로 변화하는 시작점이 됐다는 평가다. 권 총회장은 “정책들이 잘 구현된다면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하는 예장합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