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언약사상 배경 복음서 관점
새 언약적 은혜 신율주의로 규명 접근
<분중신학총서 2권>인 신현우 목사의 ≪새 언약과 율법:복음서의 관점으로 본 바울≫(감은사, 344쪽)이 출간됐다.
이 책은 구약의 언약 사상을 배경으로 복음서 관점에서 바울 서신을 연구하며 바울의 신학을 새 언약적 은혜 신율주의로 규명하며 접근한 언약과 율법 연구의 총서다.
저자는 “바울 신학이 언약적 율법주의의 틀을 공유하면서도 새 언약이라는 은헤와 그리스도의 율법이라는 규범과 이를 지킬 힘을 주시는 성령이라는 독특한 측면을 가짐을 잘 보여준다”고 언급한다.
특히 “바울에 관한 옛 관점과 새 관점을 넘어서 아주 오래되었으나 더 새로운 복음서의 관점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은 바울, 우리에게 낯설어도 더 오래된 예수의 제자 바울을 소개”한다.
바울이 유대인들을 비판한 것은 “그들이 율법을 열심히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율법의 용도를 오해하였을 뿐 아니라 잘 지키지도 못하였기 때문임을 논증한다”라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저자 신현우 박사는 신약 학자로서 “바울에 관한 옛 관점과 새 관점이 넘어서지 못한 반율법주의를 극복하는 복음서의 관점을 제시”하며 이 관점에 의해 바울의 새 언약과 율법을 연구했다.
본 연구에서 저자는 복음서 학자답게 “유대교 및 바울에 관한 ‘새로운 관점’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보다는 복음서 관점에 이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먼저 “구약성서에 나타난 언약”이라는 주제를 취급하여 신약학자가 구약의 언약에 관하여 접근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약의 언약이 신약의 새 언약의 관점과 어떻게 유기적인 통일성을 이루며 이해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율법”이라는 주제로 예수님은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했는가를 살피되, 특히 예수님의 제사법과 정결법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언약과 율법에 근거하여 “바울의 율법”에 대해 접근하여 15가지 주제로 바울서신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새 언약은 율법을 폐기하지 않았다는 신약성경의 근거를 제시한다.
이러한 제시는 목회적 측면에서 믿음과 구원,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행위, 칭의와 구원의 견인 등의 주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바울 서신의 표현 중에 ‘율법의 행위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계속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후에 별도로 이와 관련한 소논문의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221쪽).
이러한 저자의 관심은 “행함의 열매가 믿음의 증거”라는 측면에서 “율법 아래와 그리스도의 율법안”을 구분하여 접근한다. 저자는 ‘율법 아래’를 ‘은혜 아래’와 대조하여 “율법 아래 있지 않는 사람은 예수를 믿고 성령의 인도를 받은 은혜 아래 있는 자”라고 한다.
결국 “율법 아래 있지 않기에, 율법을 위반하면서 죄를 지은 결과 율법의 저주 아래 있지 않기에, 율법을 위반하면서 죄를 지은 결과 율법의 저주 아래 있게 된 자가 아니다.” 바울이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 때문이다”라고 한다.
바울의 “그릿도의 가르침을 따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다”라며 “그러한 사람을 바울은 ‘그리스도의 율법 안에’ 있다고 묘사한 듯하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약 복음서의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을 어떻게 말하며, 바울은 이를 근거한 율법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신구성경 전체를 통해서 언약, 약속,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행위를 강조하고 있다.
목회자의 설교에서 언약과 율법에 대해 정확한 성경신학적 접근없이 행해졌던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정독하여 정리한 후 설교할 경우, 설교가 더욱 풍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분중신학 총서>는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후원으로 진행되며, 최종천 목사는 발간사를 통해 “교회와 분리된 신학이 아니라 교회 세움을 전제한 한국 전체 개혁신학자들의 헌신적 참여로” 내놓은 연구 결과물로서 교회에 “의미있는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폼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