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3, 2024

[북앤북스] 신간도서

인기 칼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              
지용근 외 10인 | 규장 | 336쪽

『한국 교회 트렌드 2025』는 한국 교회를 정확한 수치와 통계를 통해 분석하고 진단한 한국 교회 유일 트렌드 분석서인 ‘한국 교회 트렌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한국 교회는 코로나라는 파고를 넘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약 10-15퍼센트의 교인이 이탈한 상태에서 남은 교인들 개개인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한국 교회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수축의 시대에 교회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신앙의 양극화로 신앙의 깊이를 추구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발견되면서 유반젤리즘, 오소프락시를 적극적 신앙의 회복 기제로 분석한다. 한국 교회의 새로운 사역 그룹으로 평신도의 잠재성을 강조하고, 신앙적 신념을 중시하는 Z세대, 3040세대, 패밀리 크리스천, 싱글, 교회 안에서 여전히 역동적으로 활약하는 시니어 등 세대 공존의 멀티 제너레이션 목회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25년, 교회 회복 그 이상의 변화와 성장, 부흥으로 가는 새로운 사역의 지평을 알기 원하는 목회자, 직분자, 평신도 리더들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

[2025 한국 교회 트렌드 키워드 10]

01 You-vangelism 유반젤리즘: 유튜브를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기독교 콘텐츠를 시청, 신앙에 도움받는 현상/02 Mental Care Community 멘탈 케어 커뮤니티: 교회 내 정신건강 관련 어려움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역 전략/03 Potential Laity 포텐셜 레이어티: 부교역자 사역 기피 현상으로 인해 신도가 부교역자를 대체하는 현상/04 Orthopraxy 오소프락시: 신앙 양극화의 긍정적인 축으로 신앙의 깊이와 진정성을 추구하는 흐름 포착/05 Family Christian 패밀리 크리스천: 부모 자녀 간 종교 일치 심화 현상, 이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효과/06 Spiritual Gen Z 스피리추얼 Z세대: 기대 이상으로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07 Single Friendly Church 싱글 프렌들리 처치: 교회 내 소외감을 느끼는 싱글들의 삶과 인식, 이들을 위한 싱글친화교회/08 Senior Ministry 시니어 미니스트리: 초고령화 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새로운 시니어 사역/09 Saltless Church 솔트리스 처치: 사회와 문화의 여러 영역에서 한국 교회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현상/10 Mission Beyond Tradition 미션 비욘드 트래디션: 이주민 선교, 총체적 선교, 미디어 선교 등 부상하는 선교의 새로운 접근법과 전략

하나님의 통치 성경신학하나님 나라의 귀환     
스티븐 뎀프스터(강대훈 역) | 부흥과개혁사 | 322쪽

이 책에서 저자 존 스튜어트는 헤겔 사상의 근원적 토대가 되는 종교철학을 깊이 있게 그리고 폭넓게 안내하면서, 동시에 헤겔의 철학에서 종교가 지니는 본래의 자리를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이 책의 원자료라 할 만한 『종교철학』에서 헤겔은 ‘종교’라는 개념의 자기 전개 과정을 역사적으로 서술한다. 『종교철학』은 다양한 세계 종교의 역사 안에서 종교에 깃든 이성을 사변적으로 통찰하고, 그것을 학문적인 체계로 서술하는, 객관적인 형이상학 방법론으로서의 종교현상학이다. 절대정신을 인식하는 구체적인 방식 중 하나로서 종교를 바라보면서, 헤겔은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분석한다.

헤겔은 자연종교, 예술종교, 계시종교라는 세 단계를 통해 종교가 발전한다고 본다. 자연종교는 신을 외부의 자연적 힘으로 인식하는 원시적 단계이고, 예술종교는 인간이 신을 예술과 신화의 형태로 나타내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계시종교, 특히 기독교는 신이 스스로를 계시하여 인간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단계이다. 헤겔은 기독교를 절대종교로 보며, 이 종교가 절대정신에 대한 최종적 진리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존 스튜어트는 헤겔 철학 전문가로서, 헤겔이 세계 종교를 역사적, 철학적 시각에서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깊이 탐구하였다. 특히 헤겔의 종교철학 강의에서 다루어진 ‘특정 종교들’(determinate religions)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불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등 다양한 종교를 분석하면서, 이들이 헤겔 철학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원 포인트로 복음을 설교하라
송인설 | 드림북 | 216쪽

원 포인트 설교를 다룬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원 포인트 설교는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설교다. 본문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주제에 맞는 목적을 세우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플롯을 구성하고 논리를 전개한다.

이 책은 원 포인트 설교만을 다루지 않았다. 팀 켈러의 복음 설교까지 다루었다. 팀 켈러는 설교 때마다 성경의 모든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구원을 증거했다. 그에게서 받은 감동이 꽤 컸던 것 같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 전체를 바라보는 성경 해석의 원리도 정리해 주었다.

박영재 목사, 김진홍 목사에게서 배웠다는 원 포인트 설교의 다양한 유형이 눈길을 끈다. 원 포인트 복음 설교를 구성하는 실제적 방식은 누구나 따라해 볼 만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의외의 성과가 놀랍다. 천국 복음이 이렇게 탄탄하고 매끄러운 설교 구조에 담기니 읽기도 좋다. 저자가 30여년 동안 돌파한 설교 실천기가 눈물겹다. 후배 목사들을 위한 안타까움이 진하게 묻어 있다. 목회를 시작한 이들이 설교를 배우기에 딱 좋은 설교 안내서다.

▲출애굽의 역사성과 연대 논쟁
스콧 스트리플링 외,편집 – 마크 D. 얀젠(안영미 역) | 새물결플러스 | 472쪽

구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하나를 꼽는다면 그것은 단연 출애굽 사건일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야웨 한 분만 섬기고, 안식일을 지키고, 나그네를 학대하지 않아야 하는 근거는 바로 야웨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이처럼 출애굽은 그야말로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사회 윤리의 핵심 토대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바빌로니아 유배 생활을 끝내고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가는 회복과 구원의 패러다임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심상이다. 그러나 특별히 20세기 이후 많은 학자가 나일 삼각주와 시나이반도에서 성경에 묘사된 대규모 출애굽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는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출애굽의 역사성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구약신학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의 편집자는 대체로 복음주의의 테두리 안에 속하는 학자들을 모아 출애굽의 역사성과 연대 및 신학적 함의에 관해 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한다. 이 학자들은 대체로 출애굽의 역사성 자체는 인정하되, 그 사건이 일어난 연대와 양상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한다. 즉 기원전 제2 천년기의 어느 때 훗날 이스라엘이 되는 집단이 이집트에 거주했고, 그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에 정착했다는 것이다. 비록 그 시기와 규모, 방법 등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바와 다를지라도 말이다.

이 책의 기고자들의 입장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먼저 스콧 스트리플링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 되는 해이자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4년째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는 기록의 문자적 해석을 강조하며 출애굽이 기원전 15세기에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는 고대 문서와 고고학 자료 역시 이른 시기의 출애굽, 즉 기원전 15세기의 출애굽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출애굽의 규모에 관해서는 구약성경에서 후에 “1,000”을 의미하게 된 “엘레프”라는 단어가 “군대의 단위”를 의미할 수 있다면서 한 단위가 1,000명이 아니라 10명 내외로 이뤄졌다면 출애굽의 규모는 민수기에 기록된 장정 60만 명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추론하며, 이 적은 숫자는 당시의 이집트와 가나안 땅의 인구, 대규모 정착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점 등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이 책의 기고자 모두 동의한다.

이 책은 출애굽의 역사성과 연대에 관해 견해를 달리하는 학자 다섯 명이 먼저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고, 다른 학자들이 그 견해에 대해 비판한 후 원래 기고한 학자가 재답변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민족적 정체성과 사회 윤리의 토대가 되는 사건인 출애굽의 역사성과 연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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