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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1, 2025

[북앤북스] 신간도서

인기 칼럼

 

▲기독교 교리 탐구 1                       

송인규 | 부흥과개혁사 | 264쪽

이 책은 한평생 진리를 탐구하고 교회를 섬겨온 노학자의 지혜가 담긴 책이다. 송인규 교수의 “기독교 교리 탐구 시리즈”의 첫걸음인 이 책은, 신학의 출발점이자 근간인 교리와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특징으로는 첫째, 이 책은 신학적 성격상 복음주의와 개혁파의 입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든 조직신학 서적은 저자 개인의 신학적 입장과 신앙 형성 배경인 복음주의적 신앙과 개혁파 전통을 반영한다. 둘째, 이 책은 교리에 있어 성경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우선, 특정 교리의 성경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또, 과연 그렇게 제시된 성경적 근거가 논리적·주석적으로 합당한지 점검하는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성경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 때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여타 신학적·철학적 근거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셋째, 이 책은 오늘날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에서 겪는 교리의 문제를 언급하고자 힘썼다. 우리는 우리만 느끼는 독특한 교리상 의문이나 질문이 있는데, 아무도 이런 문제를 드러내거나 해명하거나 답변을 제시하거나 하지 않는다. 지은이 역시 이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씨름해 왔고, 아직도 속 시원히 해결을 본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부터 교회 안팎에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교리상 의문점을 수집하고 이것이 어떤 교리 주제에 속하는지 분류해 왔으므로, 이런 내용을 현재의 교리서에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40여 년 신학 여정의 정수를 담은 지은이 필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성경 수업    
스캇 듀발, 대니얼 헤이즈/이승진 | 성서유니온 | 604쪽

우리는 이야기를 즐긴다. 드라마나 소설에 대한 감상을 서로 나누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줄거리를 나만의 언어로 해석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성경 이야기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드라마를 담고 있지만, 주말에 본 드라마나 소설만큼 생동감 있게 그 이야기가 다가오지는 않는다. 우리가 성경 전체를 통합하여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읽기보다는, 한 권씩 따로따로 혹은 그마저도 잘게 나누어 읽곤 한다. 이 또한 더 깊은 앎으로 나아가기 위한 읽기 방식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못했다면, 이러한 읽기는 우리에게 성경의 단편적 조각들만 남긴다. 이제는 더 큰 틀에서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해야 할 때다.

≪성경 수업≫은 아주 잘 만들어진 보조 교재다. 어릴 적에 흥미를 자아내던 사회 교과서나 사회과 부도 책을 연상시킨다. 본문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요약하고, 도표와 표를 활용하여 정리한다. 또 한편에는 보충 설명이 있어, 독자에게 흥미로우면서도 심층 탐구가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거나 수많은 신학자와 기독교 사상가들의 글을 발췌하여 수록한다. 업데이트되어 개정판에 실린 다수의 지도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살던 때부터 바울의 선교 여행까지의 역사적 형세를 파악하도록 해 준다. 또한 각 장 마지막에는 참고 도서와 토론 질문을 배치하고, 배운 내용을 독자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 목록도 제시되어 있다.

교과서에 버금가는 이런 저자들의 성실한 집필은 또한 그들의 건실하고도 통합된 관점 아래서 고도의 완결성을 갖는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는 메디슨 피어스는 이 책을 두고 “단순성과 아름다움 사이의 균형을 찾았다”라고 평가한다. 저자들은 성경을 이해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며 ‘언약’,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임재’와 같은 주제로 신구약의 의미를 잇는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메디슨 피어스의 말처럼 명확한 틀의 단순성과, 신학적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지고, 마침내 최적의 성경 공부 교재로 독자들을 만나기에 이르렀다.

▲개혁교회의 예배                                     

존티 로즈/이제롬 | 생명의말씀사 | 200쪽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배를 그저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교회에 온다. “우리가 가서 예배해야 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거야.”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의 예배를 필요로 하실까? 매 주일 아침 잠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나 공동 예배에 참석해야 할 이유가 뭘까?

하나님은 자족하시고, 모든 기쁨을 스스로 갖고 계시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의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저자 존티 로즈는,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예배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기에, 예배는 사실 그분 자신이 아닌 신자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나님께 드리려고 애쓰는 대신, 하나님의 넘치는 공급을 그저 빈손으로 받는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축복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예배를 ‘해야 해서’가 아니라, 자연히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단 구원을 얻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배할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종교개혁자들이 복음의 회복과 더불어 성경적 예배의 재발견을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밝힌다. 칼뱅은 한 편지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예배하는 방식이 기독교의 본질 전체에서 주된 위치를 차지하며’, 오히려 ‘구원을 얻는 근거는 두 번째에 위치한다’고 썼다. 칼뱅은 예배가 제자를 만들고 형성한다는 것을 깊이 알았던 것이다.

지은이는 또한 몇 세기에 걸쳐 수없이 많은 개혁교회가 마련한 예배 형식들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며, 개혁교회의 ‘전형적인’ 예전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복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예배를 베풀어 주시고, 그 예배는 복음의 구조를 따른다. 이것 외에는 따를 권위가 없으므로 그리스도인은 예배하면서 경외 가운데 자유롭다. 하나님을 예배하되 그분이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방식대로 예배하는 것이 큰 축복이다. 독자는 명료하면서도 유쾌하고 사려 깊은 이 책을 통해 예배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가오는 주일을 기대감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광야 같은 인생에서 승리하는 비결                                  

이은철 | 동아일보사 | 344쪽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이 공존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나 미봉책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를 넘어 삶 전체를 회복할 수 있는 통전적·전인적 접근이 절실하다. 이 책은 광야에 던져져 몸부림치는 우리 삶을 이끌어줄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고달픈 인생 앞에서 몸부림치며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절망 속에서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광야 같은 인생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그러한 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해답을 제시한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내는 힘, 성공으로 나아가는 지혜, 그리고 승리로 이끄는 실제적 전략이 담겨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광야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 실패와 방황의 자리 같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단단해지고 새로워진다. 고통의 길 끝에는 반드시 약속의 땅이 기다리고 있다. 광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승리로 나아가는 인생 해법을 전해준다. 지금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해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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