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비판 이론 성경은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성경적 관점으로 세상을 근원적으로 독해하는 우리 시대의 필독서다.
20세기 중반 이후 문예 이론, 페미니즘 이론, 비판적 인종 이론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며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널리 적용되고 있는 비판 이론(critical theory)은 어떤 문화가 그 자체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안의 억압적 구조를 폭로하고 약화시키려는 목적을 지닌다. 왓킨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다름 아닌 ‘성경적 비판 이론’이다. 그는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전개되는 성경의 고유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와 문화를 낱낱이 들여다봄으로써, 세상 속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강력한 기독교적 대안을 보여 준다.
왜 ‘성경적 비판 이론’이 필요한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과 세상을 분리된 것으로 이해하여 문화를 거부하거나 지나치게 동화되는 이분법적 양극단에 빠지곤 한다. 성경적 관점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공허한 구호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그러나 왓킨이 입증하는바, 성경은 이미 그 안에 충분하고도 완전하게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담고 있다. 현대 유럽 사상과 언어를 전공한 학자로서 갖춘 전문성과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진 깊은 신앙심을 성공적으로 종합하여, 왓킨은 성경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담론에 세밀하고도 실증적으로 응답한다.
▲능력 있는 증인

교회의 사명은 단순하게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어야 한다. 고도로 정치화된 이 시대에는 세상의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의제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영적 사명과 대립한다. 이 책은 신학자 찰스 하지의 ‘교회의 영성’과 미국 남북전쟁 맥락에서 교회가 발전해 온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교회를 다른 기관과 구별하고 교회의 목적이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독자에게 오늘날 교회의 능력과 한계를 인식할 것을 촉구하고 도덕 문제도 복음 중심의 교회 사명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살필 것을 촉구한다.
그로브 시티 대학 성경 및 종교학 교수 칼 트루먼은 교회의 영성 교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아마도 남북전쟁 이전 미국 남부의 노예제에 대한 방관적 태도와의 실제적인 역사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이해할 만하다. 그럼에도 이 교리는 핵심에 있어 중요한 진리를 표현한다. 즉, 교회의 일은 주로 하늘에 대한 것이지 땅에 대한 것이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이 땅에 살고 있으며, 우리의 신앙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앨런 스트레인지의 『능력 있는 증인』은 하늘에 속한 것에 거하는 교회의 임무를 존중하는 동시에 이 마음가짐을 이웃을 사랑하고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동기로 삼으려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서 진심으로 환영할 만한 책이다. 이는 까다롭고 논쟁적인 주제이지만, 스트레인지의 사려 깊고, 명확하며, 친절한 책은 이 문제를 유연하게 다룬다. 이 책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해 건설적인 토론이 많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적극 추천했다.
▲퓨처 처치

이 책은 “현재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결정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중심에 두고, 한국 교회가 어떻게 신약의 본질로 회복된 교회, 즉 ‘퓨처 처치’가 될 수 있을지를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으로 제시한다. 퓨처 처치란 목회자가 꿈꾸는 교회,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 교회다. 지금 ‘미래 교회’가 되면 현재가 달라지고, 달라진 현재 때문에 미래가 실제로 내 것이 된다.
이 책은 비전, 목표, 믿음, 기도, 조직, 계획, 실행이라는 7단계 실천 원리를 통해 ‘지금 퓨처 처치가 되라’고 도전한다. 또한 교회의 본질을 찾는 신약교회 이해하기, 퓨처 처치로 개척하기, 성장의 정체 극복하기 등을 제시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상을 제시한다.
성공은 얼마나 성경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 교회가 세속화되고 쇠퇴해 간다고 좌절할 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게 맡기신 교회를 어떻게 성경적으로 세워 가고, 건강히 성장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분명한 목회 방향과 나아가 목회 전략을 세우는 데 이 책이 결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예수의 생애 킹 오브 킹스 공식 원작소설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소설가다. 이 책 《예수의 생애》는 그런 그가 오직 자신의 아이들에게만 들려주고자 쓴 이야기다. 출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손글씨로 적어 내려간 것이다. 디킨스는 이 원고를 세상에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적으로라도 인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렇게 85년간 가족의 소중한 비밀로 간직되어 오던 원고는, 훗날 손자들의 의견에 따라 세상에 나오게 된다.
디킨스는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그의 전 생애를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중간중간 “사랑하는 아이들아” 하고 부르며,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글 틈새로 아버지의 다정한 목소리와 온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북미 박스오피스 한국 영화 역대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은 이 놀라운 작품을 완성하는 데 10년이 걸렸는데, 그 시작은 바로 이 책 《예수의 생애》로부터였다. 《예수의 생애》가 <킹 오브 킹스>의 모티브가 된 소설인 만큼, 장 감독은 이번 책에 특별히 서문을 적었다. “디킨스가 아이들에게 예수를 알리고 싶었던 마음, 즉 자식에 대한 사랑이 예수를 알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진 지점이 흥미롭습니다”라고 이야기한 장 감독의 말처럼, 이 소설이 시나리오에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지 느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