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3, 2024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현장…“그리스도의 사랑 전해”

인기 칼럼

달리호 화물선에 갇힌 선원들 위해
목회자들은 성경책과 음식물 공급 
하나님 사랑 전하며 격려와 위로를
실종자 구조 응급구조대 섬김 앞장

볼티모어 당국이 2일(월)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상업 운송 허브 중 하나인 볼티모어 항구에 대체 임시 수로를 개설한 가운데, 목회자들은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Francis Scott Key Bridge) 붕괴 사고로 선상에 갇힌 선원들 및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구조대원들을 부지런히 섬기고 있다고 CBN뉴스가 보도했다.

▲볼티모어 소재 유니온침례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이 다리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섬기고 있다./weareunionchurch인스타그램

달리(DALI) 화물선의 교량과의 충돌 사고로 6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일 현재 거의 일주일이 지났다.

사고 직후 부서진 콘크리트와 금속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시작되고 일부 선박이 잔해를 우회할 수 있는 대체 항로도 개설되었지만, 정작 달리호 선상의 선원들에 대한 소식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선원들의 안녕을 우려한 목회자들은 달리호 선원들에게 음식과 성경 등을 제공하고 그들을 격려하며 위로하고 있다.

성공회 사제이자 볼티모어 국제 선원 센터의 전무이사인 메식 사제에 따르면, 선원들은 일부 파손된 달리호 선상에서 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그들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고 모든 필요 물자를 공급받고 있으며 해안경비대와 세관국경보호국, 육군 공병대 등 현장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이 유니온침례교회팀이 제공한 간식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weareunionchurch인스타그램

이러한 가운데 볼티모어의 유니온침례교회는 현장을 정리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을 섬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교회 부목사 안젤라 브러더스(Angela Broadus)는 지역 방송국 Fox 5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에게  300개의 칙필레 샌드위치, 칩, 쿠키, 샐러드, 음료 등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이유”는 “24시간 쉬지 않고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구조대원들 및 사고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유니온 침례교회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우리의 기도는 가족, 사랑하는 사람, 응급 구조대원, 정부 관계자, 그리고 이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예기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 볼티모어 시 소방서의 케빈 카트라이트(Kevin Cartwright)는 DC News Now에 “현장에는 많은 응급 구조대원들이 있다. 소방관, 잠수 팀원, 구급대원, 공공 안전, 법 집행 기관 등이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유니온교회 등을 비롯해 교계가 베푸는 사랑과 지원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데이빗 기자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