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하늘이 이상합니다. 흐릿하고 희뿌옇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형산불의 영향 때문입니다. 캐나다 산불 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꺼지지 않는 산불은 745건입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인 503건은 불길이 잡히지 않는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670만㎡가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피해면적이 82% 넓다는 통계입니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초원이 불타면서 퍼져나간 연기와 면지 때문에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대형산불의 화재 원인으로는 높은 기온, 불볕더위, 심한 가뭄. 적설량 감소입니다. 심각한 기후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캐나다뿐만 아닙니다. 전 세계가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염, 홍수, 지진, 화산폭발, 한파 등 예사롭지 않습니다. 덥기로 유명한 남미의 브라질에서는 한여름에 눈이 내렸습니다. 온도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살기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온실가스, 탄소배출 양의 증가로 폐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바다가 뜨거워지고,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지난 50년 동안 평균 73% 급감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를 구할 시간은 2년 밖에 안 남았다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2000년 전에 세상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큰 지진, 일월성신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베드로도 말했습니다.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불타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세상은 다 겉옷같이 낡아지고 의복처럼 갈아입는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변함이 없습니다. 말씀대로 반드시 됩니다.
사도 요한은 장차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분명합니다. 이제 하늘은 점점 희뿌예질 것이고, 땅은 점점 뜨거워져 갈 것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할 땅은 새 땅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맑고 청명한 하늘은 새 하늘 밖에 없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이사야 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