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9,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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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6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까지 ‘도움의 돌’이 되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가 없었습니다. 기쁨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일, 속상한 일, 섭섭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재료였습니다.

‘주 은혜임을’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주 나의 모습 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 아네. 홀로 울던 맘 아시네.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주사랑 내게 있네. 그 사랑이 날 채우네. 주 은혜 내게 있네 그 은혜로 날 세우네.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계속 듣는 가운데, 내 영혼에 감사의 꽃향기가 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가장 잘 아십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사라질 때, 놀라운 사랑으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나의 텅 빈 자리에 더욱 큰 은혜로, 새 포도주로 채워주십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고난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난은 단지 껍질일 뿐입니다. 그 속에는 영롱한 진주가 숨어있습니다. 겉모양의 아픔만 보고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상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 대신 감사하고, 상심 대신 기뻐하고, 실망 대신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다시 6개월을 뛰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여매고 새 출발의 선상에 서야 합니다. 무력해진 기도가 성령충만한 간구로 변해야 합니다. 연약해진 믿음이 온전한 신뢰로 강해져야 합니다. 흐릿해진 비전이 확실한 꿈으로 빛나야 합니다.
헨리 나우웬의 말입니다. “감사는 은혜의 흔적을 마음에 새기는 일이다.” 지금 내 마음에 새길 것은 은혜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 미움, 걱정, 두려움, 불안 등, 모든 부정적인 자국을 감사의 지우개로 지워야 합니다. 은혜의 흔적만 남아있도록.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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