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처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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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처음 가는 길을 갑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갑니다. 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길, 아니 갈 수도 없었던 길입니다. 그 길은 2024년 새해에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미지의 세계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 가보지 못한 새 길은 꽃구경가는 길이 아닙니다. 여행차 떠나는 길은 이미 수많은 사람이 다녔던 길입니다. 지도도 있고, 상세한 정보도 많습니다. 여행 꿀팁도 수북합니다. 그러나, 지금 가는 길은 차원이 다릅니다. 자랑하거나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가는 길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반드시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지도, 나침반, 내비게이션 같은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처음이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 안내서는 오직 성경밖에 없습니다. 성경에는 처음 가는 길에 대하여 상세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길을 잃지 않고 정로를 따라갈 수 있는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 되고 빛이 되어 줍니다.

처음 가는 길에 길동무가 필요합니다. 혼자 가기에는 너무 외롭고 힘든 길이기에, 동행자가 필요합니다. 말동무하며 함께 걸어가면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넘어지면 일으켜 줄 동료, 지치면 같이 쉬어가 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단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할 길을 훤히 다 알고,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줄 목자가 필요합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친구, 길벗, 동행자가 되어 주십니다. 분별력이 없는 양들을 잘 이끌어주시는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그분만 따라가면 방황하지 않고, 의의 길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원수를 만나도 상관없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2024년 365일 처음 가는 길, 두렵지 않습니다. 인생의 안내서 성경이 있고, 인생의 길동무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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