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주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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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주밖에 없습니다”

레니 르블랑(Lenny LeBlanc)이 작곡한 “There is None Like You”라는 CCM이 있습니다. “주님과 같이”라는 번안곡으로 많은 분이 좋아했습니다.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오랜 세월 찾아 난 알았네. 내겐 주밖에 없네. 주 자비 강같이 흐르고 주 손길 치유하네. 고통받는 자녀 품으시니 주밖에 없네.” 이 노래를 부르고 들을 때마다,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어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됩니다.

며칠 동안 마음이 착잡했는데, 이 찬송이 떠올랐습니다. 조용히 부르는 동안 고요한 호수가 내 앞에 펼쳐지면서 평강이 임했습니다. 그 평안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부어졌습니다.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 같은 분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영원토록 찾아도 결국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처럼 내 마음을 만지고, 품어주시는 분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지의 생명은 오직 나무에 있습니다. 볼품없고 연약한 가지라도 괜찮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풍성한 열매는 저절로 맺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한 젊은 목사님이 이렇게 회중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우린 거지입니다.” 미국식 억양으로 말을 하는데 그 기도가 마음에 전해지면서 모두가 감동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없으면, 거지입니다. 아버지 품을 떠난 둘째 아들같이, 돼지보다 못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아버지 품에 다시 안기면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제일 좋은 옷, 가락지, 새 신, 살진 송아지, 기쁨의 잔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님 같은 분은 없습니다. 내겐 주밖에 없습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시편 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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