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주의 얼굴 뵈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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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주의 얼굴 뵈오리”

천국 환송 예배의 찬송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빛난 하늘 그 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한량없는 영광중에 주의 얼굴 뵈오리” 갑자기 예수님이 보고 싶어집니다. 영광중에 계신 주님의 얼굴은 어떠한 모습일까. 당장에라도 달려가 뵙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브니엘, 하나님의 얼굴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 예수님이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입니다. 제자 빌립이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했을 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나이 보다 늙어 보이셨습니다. 유대인들은 거의 오십 세로 보았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고난을 많이 겪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얼굴을 땅에 대셨습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땀이 핏방울이 되어 얼굴에 흘러 내렸습니다. 십자가를 질 때 사람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며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 두려워 방에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살과 뼈를 가지고, 십자가의 흔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음식을 먹기도 하셨습니다. 의심하는 도마에게 나타나, 창자국 난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들은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몸 그대로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스데반은 순교하기 직전, 하나님의 영광과 보좌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돌이 날아와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오히려 저들을 용서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도다” 나는 복된 자입니다. 비록 지금은 예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지만 사랑합니다.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합니다. 언젠가 빛난 하늘 그 집에서 먼저 가신 성도님과 함께 주의 얼굴을 뵙기를 기대합니다. 그 날을 손 꼽아 기다립니다.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계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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