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4,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우연이 아니라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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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세상 사람들은 뜻밖의 일이나 사건을 만나면 그것을 우연이라고 합니다. 좋든 나쁘든,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운이나 재수, 우연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눈으로 보면 우연은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생각 밖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서 우연(偶然)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섭리(攝理)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요셉, 채색옷이 벗겨져 구덩이에 던져졌습니다. 은 20에 이집트에 팔려 보디발의 노예가 되고, 억울하게 2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감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고, 이집트 바로의 꿈까지 해몽하여 마침내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악을 선으로 바꾸어 세상을 살리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다스림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의 간계로 인해, 태어난 지 삼 개월 만에 갈대 상자에 담겨 나일강에 버려졌습니다. 마침 그때 바로의 딸이 강에 목욕하러 내려왔다가 상자를 보게 됩니다. 공주는 우는 아이를 불쌍히 여겨 물에서 건져내어 자기 아들로 삼아, 모세는 왕자로서 바로 궁에서 교육받습니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 계획, 비상한 섭리 속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선하신 계획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내가 겪는 모든 일은 우연이나 운명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하나님의 손, 다스림 안에서 일어납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할지라도,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님은 주관하시며, 선한 목적을 이루십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 속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작은 순간에도 의미를 발견할 때, 우리는 감사와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4대 담임목사를 선출하는 일도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진행됨을 믿어야 합니다. 우연이 아니라 섭리입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엡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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