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예수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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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한국의 유명 강사 김창옥 씨가 단기 기억상실 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50살인데 안타깝습니다.

그는 소통 전문 강사로 유머러스하고 인기가 많습니다. 교수, 유튜버, 강연으로 바쁘게 뛰는 분입니다.

그런데 숫자,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MRI 검사를 했더니,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계속되는 강의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집 주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처음엔 금방 생각나지 않아 놀랐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겠지 했지만, 예전 같지 않습니다. 갑자기 할 말을 잊어버리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얗게 될 때도 있습니다. 나이 탓으로 돌리지만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 감퇴 현상이 나타납니다. 물론 103세의 김형석 교수 같은 분은 예외입니다. 지금도 강연과 저술로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보통은 기억력이 희미해집니다. 어떤 것은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뇌 활성화 비타민도 도움이 됩니다. 자주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합니다. 근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기억력에 대하여 생각하는데, 문뜩 마음에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를 기억하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두 손을 모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생각나게 하소서. 죽을 때까지 예수 모르는 치매만은 안 걸리게 하소서!” 간절히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예수 강생의 계절입니다. 죄인들을 위해 이 땅에 섬기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해가 갈수록 기억력은 떨어지더라도 예수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 기억하기, 그것이 나의 생명이요 기쁨입니다.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딤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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