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6,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아침은 그날의 십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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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아침은 그날의 십일조

아침은 “아직 이르다”라는 뜻, ‘아적’에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아직 이른 하루의 첫 시간. 이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하루의 성패, 인생이 결정됩니다. 아침을 피곤하게 시작하는 것과 상쾌하게 출발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영국 신문 ‘The Telegraph’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침 습관” 1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그중에 보면 기업 임원 10명 중 9명은 새벽 6시 이전에 일어나 독서를 하거나, 조깅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명상을 즐기거나, 감사한 일들을 메모하고, 그 날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늦잠을 잔다거나, 쓸데없는 잡념으로 침대에서 뒹군다면 늘 뒤처지며, 퇴행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잠언에서도 게으른 자를 향해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고 했습니다. 침상에서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하면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곤핍이 군사같이 이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아침이 찾아오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맞이한 아침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에서 아침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침을 맞이할 때 저녁까지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녁이 되었을 때, 다음 날 아침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감히 기약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대비하십시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죽음이 찾아오는 일이 없도록 삶을 사십시오.” 매일 아침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침은 하루의 골든타임입니다. 두뇌가 가장 맑고 깨끗한 시간입니다. 성경의 인물 중, 시대에 쓰임 받은 사람들은 아침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 예레미야, 에스겔, 베드로가 그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아침은 그날의 십일조입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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