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사과를 도려내면서 아가서에 나오는 사과나무 되시는 예수에 대하여 묵상을 했습니다. 이 세상의 사과는 아무리 맛있는 사과라도 시간이 지나면 썩고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사과는 영원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어떤 상황에서도 그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사랑, 진리, 기쁨, 평안, 능력…. 영원토록 동일합니다.
썩은 사과를 바라보면서, 죽은 나사로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병들어 죽은 지 나흘이 되어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무덤앞에 서신 예수님은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그리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죽은 나사로를 부르셨습니다. 그때 죽은 자가 수족이 베로 동인 채로, 얼굴은 수건에 싸인 채로 걸어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유대인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은 썩은 사과와 같이 죽어 부패하고 냄새나는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하여 사망에 처한 인생을 살리십니다. 썩어 버림당할 수밖에 없는 죄인을 살리십니다. 하나님을 떠나 완전히 부패한 인생이라도 새롭게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렘17:9)이라고 했습니다. 고칠수 없는 불치병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죄로 망가진 인생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생명의 피, 생명의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썩은 사과처럼 쓰레기통에 던져지더라도 괜찮습니다. 세상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예수께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생각, 감정, 의지가 부패한 음식처럼 썩어 악취가 나는 인생이라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향기 나는 새 피조물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의인으로 만드십니다.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십니다. 나사로처럼 무덤에서 썩은 채로 꽁꽁 묶여 살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